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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요금제' 할인 경쟁…해외로밍 최대 95% ↓

'무제한 요금제' 할인 경쟁…해외로밍 최대 95% ↓
입력 2018-05-30 20:29 | 수정 2018-05-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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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통신요금 보편요금제, 한 달 2만 원이면 충분히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이 제도는 정부공약 중에 하나였습니다.

    통신사들은 인위적으로 요금을 낮추는 게 맞는거냐며 반발이 있어 왔는데요.

    오늘(30일) kt가 이 제도 시행 전에 자발적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통신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 휴대전화 로밍센터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해외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뜻하지 않은 전화입니다.

    안 받을 수 없는 업무 전화라도 걸려오면 1분에 2, 3천 원씩 내 가며 받을 때도 많습니다.

    [박병하]
    "얘기하다 보면 길어지잖아요. (국제통화 요금이) 7~8만 원씩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KT가 오늘부터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의 해외로밍 요금을 많게는 95%까지 내렸습니다.

    1초에 1.98원, 30분을 통화해도 3천5백 원 정도여서 국내 통화료와 같습니다.

    데이터 요금도 대폭 내렸습니다.

    2년 약정을 맺는다면 어느 정도 속도 제한은 감수하더라도 월 3만 원대에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기존 요금보다 1만 3천 원 가까이 내린 겁니다.

    KT는 사실상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요금에 민감해진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고 말합니다.

    [박현진/KT 유무선 사업본부장]
    "고객들의 통신 이용행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객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해서 부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파장은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6만 원대까지 끌어내렸던 LG유플러스는 추가 인하 검토에 들어갔고, 점유율 1위 SK텔레콤도 내부적으로 인하요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는 8월이면, 한 달 2만 원대에 음성 200분과 데이터 1GB가 주어지는 보편요금제가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굳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잡아두기 위한 이동통신사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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