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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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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화장…여성들 "꾸미지 않을 자유 있다"
초등학생도 화장…여성들 "꾸미지 않을 자유 있다"
입력
2018-06-08 20:33
|
수정 2018-06-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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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재기자와 몇 가지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서 기자, 사실 저도 뭐 뉴스 하기 전에 이렇게 꾸미는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많이 한다." 이런 얘기 했는데 어느 정도 화장을 하나요, 요즘?
◀ 기자 ▶
저희 딸이 지금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9살이에요.
그런데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화장품을 이렇게 몇 개를 가지고 나와봤어요.
이런 게 한 열 개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 앵커 ▶
그래요?
◀ 기자 ▶
어른처럼 이렇게 립스틱도 발라보고 눈화장도 하면서 "엄마 나 예뻐?"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실제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고등학생 4명 중 3명은 색조 화장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을 했고요.
초등학생들도 20%가 화장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구나.
그런데 뭐 사실 이런 시선도 있어요.
사회가 원하는 미의 기준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건 물론 잘못됐지만 자기가 좋아서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좋아서 머리 기르는 사람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런 사람들까지 나쁘게 볼 수는 없잖아요.
◀ 기자 ▶
그렇죠.
탈 코르셋 열풍에 대해서 그러면 화장을 하는 걸 좋아하고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 여성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냐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에는 꾸미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예전보다 지나치게 어려졌고 또 예쁘다고 하는 기준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꾸미고 싶은 사람은 꾸미면 되지만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알게 모르게 흔히 말하는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압박감을 과하게 느끼고 있다는 거죠.
◀ 앵커 ▶
그렇군요.
사실 저는 이 기사 읽으면서 우리 아침뉴스 앵커 임현주 아나운서를 떠올렸거든요.
앵커가 안경을 썼을 뿐인데 굉장한 화제를 낳고 또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그게 또 탈 코르셋 선언이다 또 그런 움직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최근에 미투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강남역 살인사건이나 홍대 몰카 사건의 편파 수사 논란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미 벌어지고 있는 운동인데요.
최근 영국이나 미국 패션 업계에서는 자신의 몸 자체를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보정을 거치지 않은 모델의 사진을 그대로 쓴다거나 왜 모델들이 살이 찌면 살이 조금 틀 수 있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기자 ▶
그런데 그 튼 살을 포토샵으로 지우지 않고 광고하는 움직임도 확산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같은 여성으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기사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취재기자와 몇 가지 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서 기자, 사실 저도 뭐 뉴스 하기 전에 이렇게 꾸미는 입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아요.
아까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많이 한다." 이런 얘기 했는데 어느 정도 화장을 하나요, 요즘?
◀ 기자 ▶
저희 딸이 지금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9살이에요.
그런데 지금 집에서 쓰고 있는 화장품을 이렇게 몇 개를 가지고 나와봤어요.
이런 게 한 열 개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 앵커 ▶
그래요?
◀ 기자 ▶
어른처럼 이렇게 립스틱도 발라보고 눈화장도 하면서 "엄마 나 예뻐?"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그런데 실제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고등학생 4명 중 3명은 색조 화장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을 했고요.
초등학생들도 20%가 화장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구나.
그런데 뭐 사실 이런 시선도 있어요.
사회가 원하는 미의 기준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건 물론 잘못됐지만 자기가 좋아서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좋아서 머리 기르는 사람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런 사람들까지 나쁘게 볼 수는 없잖아요.
◀ 기자 ▶
그렇죠.
탈 코르셋 열풍에 대해서 그러면 화장을 하는 걸 좋아하고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 여성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냐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에는 꾸미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예전보다 지나치게 어려졌고 또 예쁘다고 하는 기준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꾸미고 싶은 사람은 꾸미면 되지만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알게 모르게 흔히 말하는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압박감을 과하게 느끼고 있다는 거죠.
◀ 앵커 ▶
그렇군요.
사실 저는 이 기사 읽으면서 우리 아침뉴스 앵커 임현주 아나운서를 떠올렸거든요.
앵커가 안경을 썼을 뿐인데 굉장한 화제를 낳고 또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그게 또 탈 코르셋 선언이다 또 그런 움직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최근에 미투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강남역 살인사건이나 홍대 몰카 사건의 편파 수사 논란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미 벌어지고 있는 운동인데요.
최근 영국이나 미국 패션 업계에서는 자신의 몸 자체를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보정을 거치지 않은 모델의 사진을 그대로 쓴다거나 왜 모델들이 살이 찌면 살이 조금 틀 수 있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기자 ▶
그런데 그 튼 살을 포토샵으로 지우지 않고 광고하는 움직임도 확산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같은 여성으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기사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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