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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심야 '깜짝 외출'…싱가포르 정치인들과 '셀카'

김정은, 심야 '깜짝 외출'…싱가포르 정치인들과 '셀카'
입력 2018-06-12 20:01 | 수정 2018-06-1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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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젯밤 이야기를 좀 해보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젯밤 갑자기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나와서 싱가포르 시내를 관광했죠.

    마리나 베이 일대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는데 셀카도 찍고 사람들에게 손도 흔들어 보이고 아주 여유만만한 모습이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지스 호텔을 나섰습니다.

    잠시 뒤 그가 모습을 나타낸 곳은 가든스바이더베이라는 싱가포르의 식물원.

    이곳에서 그는 싱가포르의 정치인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셀카를 찍었습니다.

    그다음 찾은 곳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그가 호텔 로비에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은 감탄사를 쏟아냈고 김 위원장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그가 곧장 올라간 호텔 옥상 스카이파크에선 관광객들과의 거리가 불과 2~3미터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긴장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호텔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

    "위원장님, 위원장님,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위원장님"

    출구를 향해 가던 그는 누군가 '위원장님'이라고 부르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 치마를 입은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다음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아예 야외였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셀카를 찍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두 시간 넘게 계속된 그의 시내 관광은 북한 특수 요원들의 삼엄한 경호 속에 이뤄졌고 그의 차량이 지나갈 때 도로는 완벽하게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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