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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가교 '통역'…북미정상회담의 숨은 주역

소통의 가교 '통역'…북미정상회담의 숨은 주역
입력 2018-06-12 20:05 | 수정 2018-06-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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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현장에서 두 정상 가장 가까이 있던 두 사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두 정상을 계속 따라다니는 전담통역사들인데요.

    세기의 대화를 이어준 두 사람을 임현주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연향/트럼프 대통령 통역]
    "(북미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아주 전혀 의심 없이…"

    북미 정상의 첫 만남부터 합의문 서명까지 트럼프 대통령 곁을 지킨 이연향 씨.

    트럼프 대통령 전담 통역으로 활약한 이씨는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이어준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미국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인 이씨는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한미 정상회담 통역을 도맡았습니다.

    2008년 당시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정권과 상관없이 소통에 충실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시절 성악을 전공한 이씨는 친구의 권유로 통번역 학원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MBC에서 방영된 미국 드라마를 번역하고 걸프전 당시 MBC보도국에서 동시통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통역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에 대해 "통역사의 기본은 보안"이라며 통역 현장을 떠나면 내용은 다 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전담 통역사로 알려진 김주성 씨도 최근 들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통역을 맡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고,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가 회담할 때도 배석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만큼 두 정상의 소통을 이어주는 이들의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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