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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 밝혀질까?…'외력' 추가 실험

세월호 침몰 원인 밝혀질까?…'외력' 추가 실험
입력 2018-06-27 20:13 | 수정 2018-06-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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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취재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소정 기자, 임소정 기자가 올해 초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가서 취재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저희 연결도 했었잖아요. 그러면 그때 자유항주하고 침수실험 했었다는 이야기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에는 선조위가 외력에 대해서만 추가 실험을 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뭐 외력설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선체의 기계 고장이나 조타 실수 등 내부적인 원인 그리고 외부 충격입니다.

    침몰 당시를 좀 되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이 사고 당시의 세월호의 항적인데요.

    이렇게 배가 빙글 돌면서 왼쪽으로 기울고 침몰을 했죠.

    어떻게 해야지 이런 움직임이 나오는지를 밝히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초에 조건을 달리해가면서 자유항주시험을 했고요, 말씀하신 대로.

    또 어느 정도 각도까지 기울었을 때 침수가 시작됐는지도 실험을 했는데 사고 당시 세월호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외부에서 혹시 큰 충격이 있지 않았을까 말하자면 외력설이 급격히 부각이 된 것인데요.

    지난 4월에 선조위가 외력설에 대해서 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공식 발표를 했고요.

    이에 따라서 지금 충격 시험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침몰 원인을 처음부터 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실험은 외부에서 어떤 힘을 가했을 때 그 당시의 세월호 침몰 순간과 비슷한 상황이 나오느냐. 이게 또 핵심이 되겠네요.

    ◀ 기자 ▶

    맞습니다. 5월 10일에 세월호 선체가 직립이 됐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이렇게 바닥에 누워 있어서 볼 수 없었던 왼쪽 측면도 살펴볼 수가 있게 됐는데요.

    ◀ 앵커 ▶

    다 보게 됐잖아요.

    ◀ 기자 ▶

    만약에 외부 물체와 충돌이 됐다면 파공 같은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선체 양쪽에 그런 것들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배 왼쪽에 핀 스테빌라이저라는 배에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 앵커 ▶

    그 연필이 지금...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스테빌라이저가 비정상적인 각도로 휘어져 있었다는 것 그리고 긁힌 자국이 있었다.

    이게 외력설의 근거인데 모습을 다 드러낸 세월호에서 외력설의 추가 흔적은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실험을 통해서 배가 파손될 정도는 아니지만 배를 넘어뜨릴 정도의 외부 힘이 가해졌는지 이런 가능성이 있는지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방향과 힘을 막 달리하면서 다양한 충격을 가해서 모형 배가 사고 당시의 세월호처럼 급회전을 하고 왼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침몰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죠.

    ◀ 앵커 ▶

    정말 실험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왜 침몰했는가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사실 이렇게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는 이유는 사고 초기에 원인 규명을 제대로 했었어야 했는데 그때 사실 그게 제대로 안 돼서 이렇게 된 거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되짚어보면 참사 직후 불과 6개월 만에 발표된 검찰 수사가 각종 혼란과 설의 난무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실한 수사 결과가 발표되다 보니까 의혹이 증폭되고 각종 설이 난무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악순환이 반복됐는데요.

    이번 실험에서 원인을 찾는 데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임소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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