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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회의' 취소…문 대통령 "답답하다"

'규제개혁 회의' 취소…문 대통령 "답답하다"
입력 2018-06-27 20:36 | 수정 2018-06-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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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 주재하기로 했던 규제 혁신 점검회의가 취소했습니다.

    이 회의는 말 그대로 국토부에서 금융위까지 7개 부처에서 하고 있는 규제 개혁의 성과를 보고받고 독려하는 회의인데요.

    당일 취소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그래서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옥 기자, 기자들에게 보도자료까지 배포하고, 어제 사전 브리핑까지 했는데, 취소한 이유가 뭔지 참 궁금해지는데요, 청와대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회의 취소를 건의해 대통령이 수용했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이 총리가 각 부처의 성과를 종합해 보니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는 많이 미흡해서 취소하자고 건의했다는 겁니다.

    대통령도 수긍하면서, 비서실장에게 '답답하다'고 말했다는 데 규제 개혁의 성과나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일 겁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산업의 경우, 일단 허용하고 나서 사후에 규제하는 식으로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고요.

    특히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이 첨예한 사안은 달라붙어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차량이나 숙박 공유같이 기존 업계와 마찰을 빚는 이른바 공유경제 산업이 그 예가 될 겁니다.

    한편으로는 어제 청와대 경제라인을 교체한 데 이어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예정된 회의까지 오늘 취소했기 때문에 정부 부처의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유네스코 사무총장 면담도 함께 취소했잖아요.

    그래서 혹시나 지난번처럼 판문점에서 갑자기 정상회담을 하는 건가?

    기자들이 상당히 긴장했다고 들었는데요.

    ◀ 기자 ▶

    네, 그래서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한때 남북 간 대화와 관련된 비공개 일정이나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그러자 청와대는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으로 피로가 쌓여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주치의 권고에 따라 내일과 모레 일정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건 다소 이례적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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