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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활동비'는 의원 '쌈짓돈'?…지급 내역 첫 공개

'특수활동비'는 의원 '쌈짓돈'?…지급 내역 첫 공개
입력 2018-07-04 20:07 | 수정 2018-07-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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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는 그동안 특수활동비 내역을 꼭꼭 숨겨왔습니다.

    특활비 하면 보통 국정원 특활비 떠올리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때 드러난 것처럼 쌈짓돈처럼 마구 쓰였습니다.

    국회 사무처도 오늘 특활비를 국회의원 누구에게 얼마나 줬는지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자발적인 건 아니고 대법원이 그렇게 하라고 했었는데요.

    이 소식 오늘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공개 내용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입니다.

    특수활동비를 누가 받았는지 수령인 이름과 금액이 나옵니다.

    2013년 1월 강창희 국회의장의 동남아 순방 당시 경비로 특수활동비가 지급됐습니다.

    USD, 즉 미국 달러로 5만 달러, 우리 돈 5천3백만 원입니다.

    강 의장은 당시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3개국을 10박 12일로 순방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들에게는 6백만 원씩 활동비로 특활비가 지급됐습니다.

    모든 의원들에게 지급된 돈도 있습니다.

    균등인센티브라는 이름으로 2013년 1, 2월 두 달치 2억 8,800만 원이 특활비에서 나갔습니다.

    의원들의 입법 정책개발비로 지급된 돈입니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내용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치 내용입니다.

    모두 1,296건입니다.

    특수활동비는 해마다 80억 원 정도, 3년에 걸쳐 240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국회의 특수활동비 기록 공개는 참여연대가 2015년 정보공개 청구한 지 3년 만에,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는 약 두 달 만에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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