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재현

"번식력 가진 여왕개미 발견"…붉은불개미 확산 우려

"번식력 가진 여왕개미 발견"…붉은불개미 확산 우려
입력 2018-07-07 20:10 | 수정 2018-07-08 09:26
재생목록
    ◀ 앵커 ▶

    인천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 수백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번식능력이 있는 여왕개미까지 처음으로 나왔는데, 최근 발견 횟수가 잦아지면서 이미 국내에 정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하나하나 들어 소독을 한 뒤 다른 장소로 옮깁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 바로 옆에서 개미집도 발견됐는데, 검역관들이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번식능력이 있는 여왕개미와 애벌레 10마리를 비롯해 650여 마리를 추가로 잡았습니다.

    군집 규모와 여왕개미의 상태로 미뤄 올해 봄부터 야적장에 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검역관]
    "개미들 집이 여기였었기 때문에 왔다가 갔다가 하고 있는데, 아직 다 못 잡은 거죠."

    인천 컨테이너터미널 화물은 주로 남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오가는데, 아직 어느 지역에서 유입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검역당국은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00미터 안에 있는 화물은 소독과 검역을 한 뒤 반출하고 있습니다.

    [노수현/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일본의 경우에도 작년 이후에 29건이 유입돼서 발견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항상 붉은불개미가 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들어 부쩍 출몰 횟수가 잦아졌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잠잠하다가 올해 2월 인천항에 이어 최근 석 달 사이에는 부산과 평택, 인천항에서 잇따라 붉은불개미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항에서는 일개미 3천여 마리와 알 150여 개, 여왕개미 전 단계인 공주개미 11마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점차 규모가 커지고 군집형태를 갖추고 있는 건데, 불개미가 부두를 벗어나 내륙으로 들어오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붉은불개미 독성인 솔레놉신 성분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반인들에게는 작은 벌에 쏘인 정도라고는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수십만 명이 쏘여 100명 정도가 숨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가축 피해도 연간 6조 원 정도나 됩니다.

    [류동표/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가축들이 개미들한테 쏘였을 때 유산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개미가 특히 위험한 개미로 알려져 있고요"

    검역당국은 오늘(7일) 중으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