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소희
박소희
"잠수 준비 안 돼"…'에어튜브' 가능할까?
"잠수 준비 안 돼"…'에어튜브' 가능할까?
입력
2018-07-07 20:15
|
수정 2018-07-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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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 구출 작업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립된 지 보름이 되면서 에어 튜브를 써보자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내릴지 모를 폭우입니다.
날씨와 시간과의 싸움에 초조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굴에 고립된 지 벌써 15일째.
거론되는 구출방법은 크게 3가집니다.
배수 펌프로 물을 최대한 빼내 수위를 낮춘 뒤, 일부 구간에선 수영이나 잠수를 통해 구출하자는 겁니다.
물론 잠수법은 배워야 합니다.
[나롱싹/태국 치앙라이 전 지사]
"아이들이 준비된 상황이 아니므로 지금 당장은 잠수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펌프를 최대한 돌려도 낮출 수 있는 수위는 시간당 1cm에 불과해, 비가 다시 오면 동굴 전체가 잠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새벽엔 해군 출신 대원이 산소통 작업을 마치고 나오다 사망할 정도로 동굴 내의 산소부족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암벽을 뚫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현재 100개가 넘는 구멍이 뚫렸는데, 지하 400m까지 파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800m 이상 깊은 곳에 있는 소년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게 관건입니다.
테슬라의 CEO 머스크는 나일론 튜브.
그러니까 에어튜브를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집어넣어 바람을 넣은 뒤, 지름 1미터의 통로를 만들어 약 4킬로미터를 걸어나오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폭이 70cm에 불과한 좁은 지역에선 튜브가 이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굴착업체 보어링 컴퍼니의 기술도 활용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년들은 구조대 편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은 괜찮다며 "부모님 사랑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했고, 함께 동굴에 갇힌 코치도 "죄송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폭우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별 수 없이 즉각 구조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한데다 앞으로 더 큰 비가 예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적적인 '생존소식'이 '구출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시간과의 사투만이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이번에는 태국 동굴에 고립된 소년 구출 작업 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립된 지 보름이 되면서 에어 튜브를 써보자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내릴지 모를 폭우입니다.
날씨와 시간과의 싸움에 초조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굴에 고립된 지 벌써 15일째.
거론되는 구출방법은 크게 3가집니다.
배수 펌프로 물을 최대한 빼내 수위를 낮춘 뒤, 일부 구간에선 수영이나 잠수를 통해 구출하자는 겁니다.
물론 잠수법은 배워야 합니다.
[나롱싹/태국 치앙라이 전 지사]
"아이들이 준비된 상황이 아니므로 지금 당장은 잠수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펌프를 최대한 돌려도 낮출 수 있는 수위는 시간당 1cm에 불과해, 비가 다시 오면 동굴 전체가 잠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새벽엔 해군 출신 대원이 산소통 작업을 마치고 나오다 사망할 정도로 동굴 내의 산소부족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암벽을 뚫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현재 100개가 넘는 구멍이 뚫렸는데, 지하 400m까지 파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800m 이상 깊은 곳에 있는 소년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게 관건입니다.
테슬라의 CEO 머스크는 나일론 튜브.
그러니까 에어튜브를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집어넣어 바람을 넣은 뒤, 지름 1미터의 통로를 만들어 약 4킬로미터를 걸어나오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폭이 70cm에 불과한 좁은 지역에선 튜브가 이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굴착업체 보어링 컴퍼니의 기술도 활용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년들은 구조대 편에 편지를 보내, 자신들은 괜찮다며 "부모님 사랑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전했고, 함께 동굴에 갇힌 코치도 "죄송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폭우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별 수 없이 즉각 구조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한데다 앞으로 더 큰 비가 예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적적인 '생존소식'이 '구출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제 시간과의 사투만이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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