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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유럽연합도 가세…관세전쟁 전면전

러시아·유럽연합도 가세…관세전쟁 전면전
입력 2018-07-07 20:30 | 수정 2018-07-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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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EU와 러시아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미중 사이의 '패권경쟁' 성격마저 보이는 이번 관세전쟁 결과에 따라, 트럼프, 시진핑 이 두 지도자들이 받을 정치적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관세는 시간적으로 미국이 먼저 부과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무역법을 근거로 먼저 관세를 매긴 건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 위반이라며 즉각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중국의 발전을 위해 대응조치를 취하고 보호할 것입니다."

    '미국책임론'을 강조한 것으로, 중국 상무부와 언론은 '핵심 이익', '자위권 전쟁'이란 표현을 써가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면전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WTO에 미국을 제소한 데 이어,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도입했고, 유럽연합도 철강 수입품의 양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잠정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각국의 철강 제품이 유럽으로 집중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일정 한도를 넘는 물량에 대해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對 유럽연합 철강 수출이 증가추세를 보이던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됩니다.

    한편, 이번 관세전쟁으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중부 농업지대와 북중 서부 자동차 산업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있고, 반대로 중국도 경제와 금융이 큰 타격을 입으면 시진핑 체제의 안정성에 위협이 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무역전쟁이 서로의 핵심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두 지도자에게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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