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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록적 폭우에 속수무책…인명피해 200명 육박

日, 기록적 폭우에 속수무책…인명피해 200명 육박
입력 2018-07-09 20:28 | 수정 2018-07-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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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일본에 폭우 피해와 인명 피해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식 집계로만 사망자만 100명 이상이고 행방불명까지 합치면 200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부터 쏟아진 폭우는 이제 대부분 그쳤고 호우특별경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피해 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오후까지 사망 103명, 실종 8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자체 집계를 통해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거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비오는 밤에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대피해서 무사히 계실 거라고 믿고 싶지만…."

    태풍 등이 빈번한 일본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비 피해입니다.

    자연재해 대비가 뛰어난 일본이지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를 키운 겁니다.

    고치현 모토야마에 1687.5 mm를 비롯해 기후현 구조 시 1058, 에히메 현 744.5, 히로시마 시 454mm 등 일본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때문에 저지대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침수됐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
    "상당히 충격이에요. 지금은 집에 갈 수가 없어서…."

    또 과거 큰 피해를 당한 적이 없던 고지대에선 주민들이 빠르게 대피를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 곳곳의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 주택 등의 붕괴가 잇따르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거나 고립된 지역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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