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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행보에 몸 낮춘 이재용…첫 만남에 해석 분분

文 경제행보에 몸 낮춘 이재용…첫 만남에 해석 분분
입력 2018-07-10 20:15 | 수정 2018-07-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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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9일)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장면이 하루 종일 화제였는데요.

    이 부회장이 공손한 인사도 눈길을 끌었지만, 대통령과 삼성 부회장과의 만남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뭔지 그 해석도 분분했습니다.

    인도 현지에서 이세옥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을 맞은 이재용 부회장은 말 그대로 몸을 낮췄습니다.

    허리를 깊게 숙인 첫 인사부터 연거푸 4차례.

    인사 뒤에는 한두 걸음 뒤에서 그림자처럼 따랐습니다.

    행사 전 대기실 앞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다 예정에 없던 5분간 면담도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준공식 축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인도와 한국, 50여 개 부품회사의 노력과 기술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삼성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 부회장을 만난 것도 처음.

    다만, 공식 행사장에선 두 사람 건너 떨어져 거리를 뒀습니다.

    전 정권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는 데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오늘은 노동계와 약속한 대로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당부했습니다.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재계와 노동계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의 기'도 살리면서 노동계 요구도 포용해 나가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인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신남방정책 구상의 한 축'인 아세안의 의장국, 싱가포르로 떠납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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