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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前 사장 "나는 방 씨 일가 희생양이었다"

스포츠조선 前 사장 "나는 방 씨 일가 희생양이었다"
입력 2018-07-10 20:25 | 수정 2018-07-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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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과거사 위원회의 결정으로 검찰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재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진실을 밝혀줄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전 스포츠조선 사장 하 모 씨를 MBC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하 씨는 조선일보가 사주인 방 씨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혐의가 있는 것처럼 몰아세웠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먼저 임소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9년, 검찰은 장자연 씨 사건 수사를 종결하며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의 메모에서 나온 '조선일보 방 사장'은 전 스포츠조선 사장 하 모 씨를 잘못 기재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씨는 자신이 이렇게 '조선일보 방사장'인 것처럼 지목된 데에는 당시 조선일보 측의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하 씨는 지난 2007년 10월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함께 장자연 씨를 만난 적이 있지만 당시엔 누구인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자연 씨를 함께 만난 "방용훈 사장에 대해, 당시 경찰과 검찰 모두 전혀 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자신은 여러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대우를 받은 배경에 조선일보가 있다는 건데, 하 씨는 당시 주변 취재기자들로부터 "조선일보가 사주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 씨는 집에서도 하 사장이지 방 사장일 리 없다"며, 연예계 관계자가 자신을 방 사장으로 착각할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씨는 "스포츠조선 사장은 방씨 일가가 아닌 직원이 앉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라면서 자신은 그만큼 조선일보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사주일가를 위해 희생된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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