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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폭우에 60만 피난가는데…아베 '술자리' 파문

日 폭우에 60만 피난가는데…아베 '술자리' 파문
입력 2018-07-10 20:39 | 수정 2018-07-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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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의 집중 호우로 일본에서 사망자가 뉴스 들어오기 직전에 체크했을 때 무려 160명 넘었는데 폭우가 시작된 날 저녁 아베 총리가 여당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폭우가 쏟아지고 있던 지난 5일 밤, 여당인 자민당 의원들 그리고 일부 각료들과 함께 1시간 가량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소는 도쿄의 의원 숙소.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베 총리는 술잔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술자리가 진행되던 5일 밤엔, 교토 등 일본 서부 지역에 약 60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폭우 속 음주사실'은 당시 술을 함께 마셨던 관방부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술자리는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표 단속을 위해 처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지난 6일)]
    "할 일을 각 부서에서 확실히 대응하고 있으므로 폭우 대응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폭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대미문의 비피해 속에, 부적절한 술자리였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즈미/국민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이미 재해가 발생했는데 (총리와 여당의원이) 장시간 체류해 연회를 했다는 것은 정상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모임을 주최한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 예상 못했다며 어떤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3연임에 도전하는 아베 총리는 폭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일부터 예정된 유럽과 중동 순방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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