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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 대통령…'성추문' 파일과 시민 폭행 보좌관

위기의 두 대통령…'성추문' 파일과 시민 폭행 보좌관
입력 2018-07-22 20:32 | 수정 2018-07-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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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와 마크롱.

    미국과 프랑스의 두 대통령이 나란히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 옹호 발언에 이어 성추문의 증거가 공개돼 곤경에 빠졌고, 마크롱은 최측근 보좌관이 시민을 폭행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상대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입니다.

    [캐런 맥두걸/전직 성인잡지 모델( 2018년 3월)]
    "내가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할 때까지 (2006년에) 10개월 동안 사귀었어요. 꽤 자주 만났죠."

    그녀는 대선 전 한 연예잡지에 15만 달러를 받고 독점 보도권을 넘겼지만, 정작 기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잡지 최고경영진이 트럼프와 친구란 사실 때문에, 입막음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 성추문 무마를 위해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 대화를 코언이 녹음했는데, FBI가 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너선 르미어/AP 백악관 출입 기자]
    "많은 증거들 속에서 사람들이 처음으로 테이프에 담긴 내용의 실체를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압수수색은 물론 변호사의 대화녹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옹호 발언에 이어 성추문 증거까지 불거지면서 상황 돌파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르몽드가 폭로한 노동절 집회 영상입니다.

    경찰 헬멧을 쓴 채 시민을 마구 폭행하는 주인공은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인 26살의 알렉상드르 베날라.

    그런데 징계는 고작 정직 15일이었습니다.

    [브뤼노 로제프티/엘리제궁 대변인]
    "이번 징계는 엘리제궁에서 일하는 보좌관에게 내려진 가장 엄중한 처분입니다."

    가뜩이나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가 나랏돈으로 고급 아파트를 임차해 사용했고, 기사가 딸린 고급차량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프랑스판 '문고리 권력'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컵 우승으로 한껏 기세를 올렸던 마크롱 대통령은 뒤늦게 베날라에 대한 파면절차에 들어갔지만,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가운데, 하원의 국정조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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