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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5월부터 여름 시작…사망자 20배 는다"

이상기온, "5월부터 여름 시작…사망자 20배 는다"
입력 2018-08-02 20:25 | 수정 2018-08-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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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폭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온실가스죠.

    그런데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온열질환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20배까지 폭증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또 여름이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기상학회에 따르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고치인 405ppm까지 치솟으면서, 전 세계 연평균 기온은 1880년 이후 1도 가까이 오른 상탭니다.

    1도 상승이면 언뜻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최근 3년간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건 온실가스 배출과 무관치 않습니다.

    [스페인 주민]
    "더위가 살인적이다. 너무 덥다. 잠들기 힘들 정도다."

    이대로라면 최악의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는 예측이 최근 나왔습니다.

    호주 연구팀이 지난 40년간의 온실가스 방출 수준과 사망률, 보건 정책 등을 종합해 분석했더니,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고 보건정책도 실패한다면 중미 콜롬비아에선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20배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필리핀은 12배, 미국은 5배, 우리나라도 4배까지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기상과학원도 이대로 가면 2030년 이후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여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여름은 5월부터 9월까지로 길어져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고, 봄과 가을은 사실상 없어질 거라는 겁니다.

    [변영화/기후연구과장(국립기상과학원)]
    "(평균기온이) 2도씩 이상이나 높은 형태로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겪은 것보다 다른 형태의 폭염이나 열대야를 겪을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이상기온.

    과학자들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전 지구적 노력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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