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지영

"손 안 벌린다" 기조 속 삼성 찾은 김동연…'싱거운' 만남

"손 안 벌린다" 기조 속 삼성 찾은 김동연…'싱거운' 만남
입력 2018-08-06 20:24 | 수정 2018-08-06 20:53
재생목록
    ◀ 앵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습니다.

    개혁대상인 재벌에 투자 구걸이다, 기업 팔 비틀기다 만남 전부터 논란이 좀 있었는데 회동 결과는 오히려 싱거웠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41번째 현장 방문.

    대기업으로는 LG, 현대차, SK, 신세계에 이어 5번째입니다.

    김동연 부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혁신성장과 규제개혁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화제가 될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앞서 대기업 네 곳은 부총리 방문에 맞춰,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지만, 삼성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100조 원대 투자계획을 준비했다고 알려졌지만, 발표를 유보했습니다.

    두 수장의 만남이 싱겁게 끝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해석됩니다.

    먼저 정부가 기업을 압박한다는 비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투자를 요청한 뒤, 경제부총리가 답을 들으러 간 듯한 모양새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경기, 고용 상황이 나빠지자 경제부처 수장이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 부회장에게 투자를 요청하는 것을 두고 '구걸'이라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도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도 기업에 투자나 고용을 강요한 적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우리 경제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서는 이야기했으나 직접적으로 투자나 고용에 대해 종용하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결국, 재벌개혁과 공정경제 같은 정부 정책목표가 흔들리느냐가 문제인데, 김 부총리는 "재벌개혁 추진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구원투수로 보고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