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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GR 결함 알아"…안전 검사도 대충

"BMW, EGR 결함 알아"…안전 검사도 대충
입력 2018-08-06 20:27 | 수정 2018-08-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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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 문제점을 최소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걸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그럼 왜 진작 리콜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그동안 조사 중이었다고 해명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 기간에 만든 차는 문제의 부품을 통째로 바꿨고 여기에 대해선 해명이 없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행 중 차량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의 문제점을 BMW 측이 처음 인식한 것은 2016년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한 BMW 고위 관계자는 "2년 전 유럽에서 디젤 차량 화재가 발생해 EGR 결함 가능성에 대해 실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디젤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EGR이 화재원인이라고 최종 확인하고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실험에서 결론이나 이제서야 리콜을 결정할 수 있었다는 건데, 2016년 11월 이후 BMW가 생산한 디젤 모델에는 이번 리콜 대상이 아닌 개선된 부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BMW 측이 2년 전부터 엔진 결함 사실을 알고도 한국에서 30대 가까운 차가 불타도록 별다른 조치를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늑장 리콜이 의혹이 커지자, 국토부는 실험 자료가 포함된 추가 기술분석 자료와 유럽에서 엔진 사고가 언제 얼마나 났는지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국토부가 주관이 돼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 노하우가 있는 환경부와 전문가가 함게 참여한다면 빠른 기간 안에 원인 파익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BMW는 독일 기술진까지 총동원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
    "국민 여러분,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일 본사 기술팀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의 냉각수 누수가 화재의 원인이며, 차량 화재는 오로지 주행할 때만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차량 운행거리가 길고, 장시간 주행했을 때 등 몇 가지 조건이 연결될 때 화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점검을 받고도 화재가 발생한 목포 BMW 520D 차량이 조사 결과 BMW서비스센터 직원이 세세하게 보지 않고,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나, 신뢰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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