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충환
4살 때 헤어진 아들…한눈에 알아보고 "상철아!"
4살 때 헤어진 아들…한눈에 알아보고 "상철아!"
입력
2018-08-20 22:08
|
수정 2018-08-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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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세기를 넘겨 68년 동안 생이별했던 남과 북의 가족들이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게 자식의 얼굴이었나 봅니다.
네 살 때 헤어진 아들이었지만 어머니는 보자마자 알아보고 이름부터 불렀습니다.
첫 소식은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금섬/92세]
"상철이야? 상철이 맞니? 아이고~ 너 죽은 줄 알았지. 상철이 어떻게 살았어~"
전쟁통에 헤어진 4살 아들, 6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흔을 넘긴 노모는 한눈에 알아왔습니다.
이미 노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기처럼 안아주고, 어루만집니다.
아들은 감정이 북받친 엄마 걱정이 앞섭니다.
"진정하시라요"
"아이고~ 아이고~"
친척집에 두 딸을 잠시 맡겨둔다는 게 오랜 이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몇 번이고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 확인합니다.
[한신자/99세]
"김경자 맞지? 김경자?"
1.4 후퇴 때 아내와 헤어진 유관식 할아버지는 뱃속에 있던 딸을 67년 만에 만났습니다.
이름도, 얼굴조차 몰랐던 딸에게는 그저 미안함뿐입니다.
평생 그리던 어머니는 딸이 가져 온 사진으로 만났습니다.
[유연옥 (북측딸)/유관식 (89세)]
"아버지, 우리 할머니 기억 나세요?" (맞아 맞아 기억나)
[남측 아들]
"항상 아버지가 오마니, 오마니 찾으셨어요"
남측 상봉자 89명 가운데 90세 이상은 33명, 80대는 44명으로, 8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 속에 부모와 자식 간 상봉은 7가족뿐이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반세기를 넘겨 68년 동안 생이별했던 남과 북의 가족들이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게 자식의 얼굴이었나 봅니다.
네 살 때 헤어진 아들이었지만 어머니는 보자마자 알아보고 이름부터 불렀습니다.
첫 소식은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금섬/92세]
"상철이야? 상철이 맞니? 아이고~ 너 죽은 줄 알았지. 상철이 어떻게 살았어~"
전쟁통에 헤어진 4살 아들, 6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흔을 넘긴 노모는 한눈에 알아왔습니다.
이미 노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기처럼 안아주고, 어루만집니다.
아들은 감정이 북받친 엄마 걱정이 앞섭니다.
"진정하시라요"
"아이고~ 아이고~"
친척집에 두 딸을 잠시 맡겨둔다는 게 오랜 이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몇 번이고 딸의 이름을 확인하고 확인합니다.
[한신자/99세]
"김경자 맞지? 김경자?"
1.4 후퇴 때 아내와 헤어진 유관식 할아버지는 뱃속에 있던 딸을 67년 만에 만났습니다.
이름도, 얼굴조차 몰랐던 딸에게는 그저 미안함뿐입니다.
평생 그리던 어머니는 딸이 가져 온 사진으로 만났습니다.
[유연옥 (북측딸)/유관식 (89세)]
"아버지, 우리 할머니 기억 나세요?" (맞아 맞아 기억나)
[남측 아들]
"항상 아버지가 오마니, 오마니 찾으셨어요"
남측 상봉자 89명 가운데 90세 이상은 33명, 80대는 44명으로, 8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 속에 부모와 자식 간 상봉은 7가족뿐이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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