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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K팝 보는듯"…'지루한 태권도'의 희망 되나

[AG] "K팝 보는듯"…'지루한 태권도'의 희망 되나
입력 2018-08-20 22:51 | 수정 2018-08-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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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태권도 품새 종목.

    여러분, 어떻게 보셨나요?

    '멋있다'는 반응부터 '이게 무슨 무술이냐'까지,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막상 현지에서는 케이팝 칼 군무를 보는 것 같다면서 호응이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자카르타 현지의 반응을 조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보이의 칼 군무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돌려차기와 공중돌기에 관중들이 환호합니다.

    절도있는 손날치기와 힘이 넘치는 날아올라 연속발차기까지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이 된 품새는 케이팝과 한류에 호감을 갖고 있는 현지 관중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라일라]
    "케이팝을 워낙 좋아해서 태권도에도 관심이 있고 그래서 친구들과 보러 왔어요."

    [하나니아라]
    "멋있고 굉장히 힘이 넘쳐보였어요.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좋았어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은 날 자국 선수가 여자 개인 금메달까지 따면서 현지의 관심도 집중됐습니다.

    태권도 품새는 그동안 변별력이 없고, 무도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태권도의 흥미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도 팽팽합니다.

    [강민성/태권도 품새 개인 금메달]
    "(품새에 대해 좋은 말씀 안 하시는) 그분들이 보기에도 부끄럽지 않고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에…."

    우려를 딛고 값진 메달 4개를 안긴 우리 품새 대표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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