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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쌍용차 지부장…일터로 돌아가게 된 소감은?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일터로 돌아가게 된 소감은?
입력 2018-09-14 20:01 | 수정 2018-09-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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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쌍용차 해고자들의 소회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원래는 이곳 스튜디오로 모시려고 했지만 현재 쌍용차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아직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돼 있다 보니까 이곳을 지키고 계시다 보니까 그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부장님?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안녕하세요. 김득중입니다."

    ◀ 앵커 ▶

    일단 축하드리고 짧은 소감, 그리고 공장 돌아가면 제일 먼저 뭐 하고 싶은지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감사합니다. 어젯밤에 합의하고요. 오늘 아침 기자회견과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마음은 일단 담담한데요. 많은 분이 문자와 축하 전화를 주셔서 이제 합의가 좀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공장으로 돌아가면 지금 현재 10년 동안 함께 버텨왔던 119명의 동료들과 땀내 나는 작업복을 입고 함께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싶습니다."

    ◀ 앵커 ▶

    회사 측 하고 합의문 작성하신 뒤에 지금 그곳에 모셔진 희생자 동지들한테 찾아가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일단 미안하다고 좀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한 합의서인 만큼 그래도 앞서 떠나간 가족과 동료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잖아요. 그런 미안함이 있었고 지금 남아 있는 살아남은 119명의 동료들, 함께 당당하게 더 멋지게 살아가겠다. 이런 다짐도 했습니다."

    ◀ 앵커 ▶

    마치 합의가 하룻밤 만에 이루어진 것처럼 보실 수 있겠지마는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9년,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다 말을 할 수 없죠. 돌아보면 어떻게 지나왔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정말 안 해본 거 없이 우리의 진실들을 우리의 억울함들을 정말 세상에 알리기 위해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요. 합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5년도 12월 30날 이미 한 번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합의가 이행이 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30번째 고 김주중 동지가 자결을 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사회화되고 다시 교섭을 하게 되고 어제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 앵커 ▶

    복직이 됐다고 해서 이게 쌍용차 사태가 모두 해결됐다고 볼 수가 없는 거잖아요. 먼저 소송 문제부터 짚어보면 현재 지금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좀 설명을 해주시죠.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많은 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2009년도 경찰 특공대가 공장 안의 생존권을 위해서 저항했던 노동자들을 살인 진압했죠. 그때 사용됐던 헬기, 기중기 등의 파손. 이 수리비가 상당한 금액으로 저희한테 손배 가압류로 청구돼 있습니다. 지금 현재 17억가량이 대법원에 지금 계류 중에 있고요. 이 문제가 판결되면 선고가 되면 저희한테 또 다른 아픔, 또 다른 위기를 지금 저희한테 줄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최근에 경찰조사로 앞서 말씀하신 경찰 진압이 청와대의 지시로 이루어진 사실상 국가 폭력이었고 양승태 사법부에서도 재판 거래 의혹이 있었잖아요. 이 문제, 어떻게 대체를 하실 겁니까?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그렇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다행히 9년 만에 경찰청 인권침해조사위원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그 과정에 보면 2009년 파업에 이명박 정부가 지시했고 조현오 당시 경기경찰청장이 진두지휘하면서 했던 이 파업의 경찰특공대 투입 문제 등등이 위법하다는 것. 그리고 이로 인해서 발생된 손배가압류는 철회돼야 한다는 것.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해고 노동자들에게 국가가 사과해야 한다는 이런 권고와 촉구가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한테 큰 힘이 되고 있고요.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 저희는 경찰청 앞에서 즉각적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아직까지 저희한테는 입장 발표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파업 관련해서 재판 문제 또한 양승태 재판거래 의혹이 지금 현재 있고 이 문제 저희뿐만이 아니라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좀 현재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회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 진실을 밝히는 사업 또 진실을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에 저희는 주저함 없이 함께할 것입니다."

    ◀ 앵커 ▶

    모쪼록 남은 문제도 잘 해결되시길 바라고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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