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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반대에도 서울행?…김정은 "남북관계 도약 위한 관문"

내부반대에도 서울행?…김정은 "남북관계 도약 위한 관문"
입력 2018-09-19 19:47 | 수정 2018-09-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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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정상의 남측 방문은 경호 문제 등으로 그동안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북한 내부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을 꺾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이동경 기자가 분석해봅니다.

    ◀ 리포트 ▶

    4.27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남측 지역에 잠시 내려온 것뿐인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철통경호를 받았습니다.

    판문점에 등장한 순간부터, 차량에 탑승해 있을 때조차 경호원들이 주변을 에워싼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3월 첫 북중정상회담 때에는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동선과 일정을 비밀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사실 남한에서는 그런 식의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 방문 결정에 북한 내부의 반대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특보]
    "통일전선부 주요 인사가 제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전부 다 반대를 했답니다. 서울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그것을 막지는 못했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방남 당시 야당과 보수단체 측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럼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서울행을 결정했을까?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특유의 성격에다 이제는 갈 때가 됐다, 남북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거쳐야 할 관문이라는 인식 그리고 국제사회에 미칠 이미지까지 감안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박사]
    "일부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남측의) 국민적 분위기가 지금 여론이라든가, 평화를 정착하겠다는 정부의 어떤 의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면 남과 북의 정상은 상대의 수도를 모두 왕래하는 셈이 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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