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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묻답] 평양에서도 서민식당…'대동강 수산물 식당'

[정상회담 묻답] 평양에서도 서민식당…'대동강 수산물 식당'
입력 2018-09-19 20:29 | 수정 2018-09-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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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궁금증까지 하나하나 묻고 답해드리는, 정상회담 묻답 시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하죠.

    평양의 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는 요청에, 북측이 추천했죠.

    우리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한 곳입니다.

    문 대통령 일행은 자연스럽게 평양시민들과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는데, 이런 현지 식당 행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중국에선 노영민 주중대사 내외와 함께 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기는 꽈배기와 두유, 또 만두와 만둣국을 먹었는데, 식사비는 총 1만 8백 원이었습니다.

    평범한 현지식인데, 나중에 '문재인 세트'라고 이름 붙어 배달용 음식으로 출시까지 됐을 정도로 현지에선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역시 숙소 인근 서민 쌀국수집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먹은 소고기 쌀국수 값, 3천 8백 원이었습니다.

    문 대통령 특유의 소탈함이, 국빈 자격의 외교 일정에도 스며드는 셈인데, 이런 서민식당 행보가 북한의 평양에서까지 이어진 점, 눈길을 끕니다.

    앞서 리포트에도 북한이 외국인에게 백두산 관광을 허용했다고 전했는데, 좀 더 자세히 외신 보도를 찾아봤습니다.

    우리는 갈 수 없는 북한의 백두산, 외국인, 그냥 관광만 하는 게 아니라 트래킹과 캠핑까지 허용됐습니다.

    텐트를 치고 숙박한다는 겁니다.

    한반도 등산을 전문으로 하는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로저 셰퍼드씨, 북한 당국을 설득해 허가를 받아낸 겁니다.

    셰펴드씨가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파란 우리나라 한반도기가 백두산을 배경으로 휘날리고 있습니다.

    뜻깊은 사진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셰퍼드씨는 외국인 관광객 4명을 이끌고 5박 6일간 일정으로 백두산을 등반했습니다.

    천지에 오르고 고원을 하이킹하고, 또 텐트를 치고 캠핑을 했습니다.

    SNS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놀라운 풍경을 보았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을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한반도기를 휘날리며 그 놀라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묻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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