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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도 백두산 봐야지요"…관광길도 열리나

"남측도 백두산 봐야지요"…관광길도 열리나
입력 2018-09-20 19:52 | 수정 2018-09-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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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정상은 백두산 정상에서 우리만 천지를 볼 게 아니라 모두가 와서 볼 수 있는 '백두산 관광시대'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올 때 백두산에서 동해항로를 이용해 돌아왔는데 백두산-서울 간 직항로를 먼저 열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두산은 언제 오면 좋다, 볼거리는 뭐가 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백두산 자부심은 어찌 보면 관광 안내와 비슷했습니다.

    먼저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은 7, 8월이 가장 좋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꽃보다 해돋이가 장관이라고 거들었습니다.

    남북 두 정상 사이에서도 백두산 관광 시대가 곧 있겠다 싶은 기대감을 낳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남측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이제 첫걸음이 시작된 만큼 그런 시대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말은 이렇지만 실제로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선 조치가 필요합니다.

    당장 삼지연 공항의 확장 공사가 선행돼야 합니다.

    삼지연 공항 활주로 폭은 60m, 길이는 3.3km에 불과해 60인승 이하 규모의 항공기만 이착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20일) 공군 1호기 대신 탑승 인원 40여 명 규모의 공군 2호기를 이용한 것도 이런 공항 사정 때문입니다.

    정부는 현재 남북경협사업의 우선순위에 '삼지연 공항 확장 사업'을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다음엔 항공 노선이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백두산 삼지연 공항에서 서울로 직행했는데, 평양으로 갈 때는 'ㄷ자' 형태로 서해를 거쳐 간 반면, 돌아올 땐 '역ㄷ자' 노선의 동해 항로를 이용했습니다.

    걸린 시간은 2시간 안팎.

    백두산 관광의 항로, 백두산에서 서울로 곧장 오는 하늘길은 일단 오늘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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