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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롯데 워터파크 화재…초동조치 논란

김해 롯데 워터파크 화재…초동조치 논란
입력 2018-09-23 20:17 | 수정 2018-09-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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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2일)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 사우나에서 불이나 이용객 수백 여명이 긴급 대피한 일이 있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당시 이용객들은 롯데 측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우나와 연결된 워터파크 1층 로비로 뿌연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매캐한 냄새에 이용객들은 입과 코를 막고 황급히 뛰어나갑니다.

    [피해 이용객]
    (긴급히 밖으로 대피해주세요.)
    "우와 역시 연기가 엄청나다."

    밖에는 사우나와 찜질방, 워터파크에서 뛰쳐나온 수백 여명의 이용객들이 기침을 하며 대피해 있습니다.

    [피해 이용객]
    "추석 직전에 연휴에 이런 일이…"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 사우나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5분쯤, 다행히 불은 10여 분만에 자체 진압돼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롯데 측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직원들은 3층 찜질방 이용객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지 않고 밀폐된 직원 휴게소에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이용객]
    "상황 파악도 안 됐어요. 사람들 다 가두어 놓고, 3층에… (3층에 가두어 놓았다고요?) 스텝들 쉬는 공간에 있어요. 대피로 있는 쪽. (화재) 반대 방향이니까. 그쪽에서 대기를 6분을 시켰고요."

    또 화재 진압 후 현장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1층 로비로 다시 들어가면서 연기를 마시는 2차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피해 이용객]
    "신발 찾으러 들어갈 수 있다고 그래가지고 (직원들은) 수건에 물만 묻혀주고… 통제가 아니고 (직원들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들어가 보니까…"

    롯데워터파크 측은 초동대응이 부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화재 진압 후 현장 통제는 소방서 측이 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워터파크 관계자]
    "현장에 대한 지휘는 소방관의 지시를 다 따르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방에서 허가를 받고 안내를 했습니다."

    화재원인 조사와 안전점검 때문에 현재 찜질방과 사우나는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여자 사우나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과 피해 상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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