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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손해 볼 일 없다"…보수층 설득 나선 문 대통령

"美 손해 볼 일 없다"…보수층 설득 나선 문 대통령
입력 2018-09-26 20:05 | 수정 2018-09-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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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미국 내 여론을 향해 강조하는 말의 요지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그 상응 조치를 없던 거로 해라. 그러니 손해 볼 게 없다는 겁니다.

    북한 역시 미국에 더 강력한 보복을 감당 못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내 국제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믿을 만한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는 김 위원장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전 세계에 한 약속을 이번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미국외교협회 초청간담회(오늘)]
    "북한 김정은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에도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 '개방적인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뜻입니다.

    또 핵 실험장 폐기 같은, 지금껏 북한이 행동에 옮긴 비핵화 조치가 속임수가 아니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도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미국외교협회 초청간담회(오늘)]
    "(김정은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 만약에 그럴 경우에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하게 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북한의 조치는 불가역적인 반면, 그에 상응하는 종전선언이나 한미 군사훈련 취소는 언제든 되돌리면 그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오늘)]
    "북한이 속일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입니다. 미국으로서는 손해 보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이 보는 폭스뉴스와 따로 인터뷰를 한 건 북한에 대한 불신이 특히 강한 미국 내 보수층을 직접 설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놀라운 변화는 한미동맹이란 강력한 힘 때문에 가능했다며, "주한미군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남북통일 이후에도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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