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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밀리미터 '물 폭탄'…여객선 이틀째 중단

700밀리미터 '물 폭탄'…여객선 이틀째 중단
입력 2018-10-06 20:06 | 수정 2018-10-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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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풍이 가장 먼저 강타한 제주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말 그대로 물 폭탄이었습니다.

    주택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콩레이가 물 폭탄을 쏟아부은 어젯(5일)밤.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들이치면서 지하 작업실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양수기까지 동원했지만 빗물을 퍼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태래/제주시 애월읍]
    "지금 물이 허벅지까지 찰 정도로 들어와서 (물 빼내는데) 굉장히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밤사이 한라산 윗세오름에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에도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동안 제주시 지역에는 역대 2번째로 많은 3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도로 60여 곳이 물에 잠겼고,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돼 5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서귀포 지역 11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양춘하/서귀포시 안덕면(펜션 운영)]
    "전기 안 들어오는데 어떻게 장사를 해. 손님들도 오늘은 다 어디로 가야죠."

    어제 오후 6시부터 막혔던 하늘길은 18시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 항공편 200여 편이 결항되면서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미숙/경북 안동시]
    "(어제 결항돼서) 많이 불안했고요. 오늘도 사실 오전에 또 결항될까 봐 걱정 많이 했는데 오후라도 가게 돼서 다행이죠."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중단된 가운데 내일은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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