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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생방송] 개성 南北 체육회담…태권도 교류 깊이 진전

[평양 생방송] 개성 南北 체육회담…태권도 교류 깊이 진전
입력 2018-11-02 20:10 | 수정 2018-11-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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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

    오늘(2일) 개성에서는 남북 체육회담이 있었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의사를 국제올림픽기구 IOC에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도쿄 단일팀 출전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내년 1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남자 세계 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이 대회에 단일팀으로 출전을 하고 훈련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

    우리 측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일팀 출전 종목을 6, 7개 정도로 추려서 북측에 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곳 평양에서는 또 남과 북으로 갈라진 2개의 태권도가 또 이렇게 동시에 합동 공연을 하고 중대한 합의도 있었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남측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 WT죠.

    그리고 북측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양측이 앞으로 태권도 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평양에서 함께 취재하고 있는 정준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공연 이후 7달 만에, 남북 시범단원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도, 반갑게 건네는 악수도 더 따뜻해졌습니다.

    기합도, 동작도 서로 달라졌지만 태권도의 뿌리는 하나.

    공연 호흡을 맞추는 덴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찬민/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원]
    "평창에 있을 때 (북측) 형들이랑 얘기도 하고 누나들이랑 얘기해서 친해져서 눈인사보다는 '형 잘 지내셨습니까?' 그런 식으로 인사하고…"

    평양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로 막을 올린 합동 공연.

    우리 시범단이 현란한 발차기와 칼 군무로 화려한 태권도를 선보이자, 북측은 박력 넘치는 격파와 호신술로 전통 무도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북측의 요청으로 다시 공연하게 된 '반갑습니다' 무대에선 북한 관객들 모두 흥겹게 박수를 보내며 하나가 됐습니다.

    남과 북의 단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 시간은 짧았지만 평화와 화합의 울림은 컸습니다.

    관객들의 기립박수 속에 뜨거운 포옹으로 우정을 나누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아라/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원]
    "두 번째로 맞춰보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더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고 함께 하니까 더 힘이 하나 된 느낌이었습니다."

    남북 태권도 교류의 깊이를 더하는 진전도 있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북측 국제태권도연맹과 양측 태권도의 통합을 논의할 공동기구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합동훈련센터 건설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상대 연맹 주최의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서로 단증도 인정할 방침입니다.

    [리용선/국제태권도연맹총재]
    "우리들끼리, 우리 사람들끼리 하니까 못 할 게 없지 않습니까?"

    평양에서 올해 두 번째 열린 남북 합동 공연은 하나의 태권도를 향한 의미 있는 성과를 더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함께 훈련하고 함께 기술을 선보일 진정한 의미의 합동공연이 열릴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평양에서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 앵커 ▶

    두 분 내일이면 4박 5일간의 평양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되는데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의 평양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난 8월 평양 취재 이후 40여 일 만의 방북이었는데요.

    9월 정상회담 전과 후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이 확실히 북녘 사람들의 마음, 이 민심을 움직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번 MBC 평양 특별취재단에 대한 북측의 지원과 협조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박충희 기자는 어땠나요?

    ◀ 기자 ▶

    네, 저는 평양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무엇보다도 평양에서 오늘 있었던 소식을 시청자 여러분께 이렇게 바로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습니다.

    ◀ 기자 ▶

    지금까지 평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서울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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