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황의준

말랑말랑 '액체 괴물'에 유해물질이?…"76개 리콜"

말랑말랑 '액체 괴물'에 유해물질이?…"76개 리콜"
입력 2018-12-20 20:42 | 수정 2018-12-20 21:07
재생목록
    ◀ 앵커 ▶

    네, 요즘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장난감이 이죠.

    일명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

    이 슬라임의 일부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주무르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서 더 주의가 필요한데요.

    황의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투명한 통에서 젤리처럼 보이는 청록색 물질을 끄집어냅니다.

    하트 형태로 모양을 다듬고 작은 물고기 장식을 올려놓습니다.

    한 인기가수가 개인 SNS에 올린 영상으로, 일명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모습입니다.

    말랑말랑한 촉감에 다양한 모양을 만들수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입니다.

    [이은실]
    "사달라곤 해요, 많이 졸라요. 커다랗게 공기방울도 만들고 그런 거 때문에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한 온라인 쇼핑몰의 슬라임 매출은 2년새 6배나 늘었고, 이런 인기를 타고 곳곳에 슬라임 카페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슬라임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190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40%인 76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73개 제품에선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 CMIT와 MIT가 검출됐고,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300배 넘게 든 제품도 있었습니다.

    [윤진하/신촌세브란스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그때(가습기 살균제)는 호흡기, 숨을 쉬면서 들어갔던 거고요. 지금은 피부나 입으로 노출이 될 텐데요, 알레르기가 생긴다든가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유해물질이 검출된 14개 제품을 판매 금지 조치했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슬라임은 지금도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이 이번에 다시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과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다양한 유통 경로를 차단하는 사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