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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감반 의혹' 파상공세…"범법자의 농간"

'靑 특감반 의혹' 파상공세…"범법자의 농간"
입력 2018-12-31 19:36 | 수정 2018-12-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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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청와대 특별감찰관 의혹과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했습니다.

    여야는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전예지 기자.

    ◀ 리포트 ▶

    조국 수석을 국회로 불러내는데 성공한 자유한국당은 김태우 수사관이 주장한 민간인 사찰의혹과 여권 실세 봐주기 의혹부터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비위첩보를 입수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조국 수석을 몰아부쳤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조국수석께서 법학자고 반부패비서관은 검사출신이고 법률가들이 민정실에 꽉 찼어요. 저 정도 보면 삼척동자도 이 정도 보면 확인해봐야된다."

    청와대와 여당은 비위혐의자 김태우 수사관과 자유한국당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이 사태의 핵심은 김태우 행정요원이 징계처분이 확실시되자 정당한 업무처리를 왜곡하여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고 자신의 비리행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단을 부리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수사관이야 말로 공익제보자라고 감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김태우를 범법자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태우는 엄연한 공익신고자입니다. 제2, 제3의 공익제보자가 잇따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위로 곤경에 처한 범죄 혐의자가 자기 생존을 위해 국정을 뒤흔들어보겠다고 벌인 비뚤어진 일탈행위입니다."

    환경부의 산하단체장 동향파악 문건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블랙리스트 의혹이 확인됐다며 리스트에 나온 김정주 전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의 녹취를 틀었습니다.

    [김정주/전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르면 도저히 사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과 환경 만들어서 괴롭혔고…"

    민주당은 김정주 본부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였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23번입니다, 이양반이. 낙하산 인사예요. 낙하산 인사로 있다가 쫓겨났다고 저렇게 폭로를 합니다."

    처음부터 자유한국당은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고, 청와대와 여당도 방어를 넘어 역공을 폈지만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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