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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의원으로 다시 찾은 고향…"혐오 아닌 이해를"

프랑스 하원의원으로 다시 찾은 고향…"혐오 아닌 이해를"
입력 2018-01-17 07:41 | 수정 2018-01-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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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국계 입양인이 1만 2,000명이 달한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30대 젊은 나이로 프랑스하원의원에 당선된 입양인 '조아킴 손 포르제' 의원을 손병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75% 높은 득표율로 프랑스 하원에 입성한 떠오르는 정치인.

    '조아킴 손 포르제'는 이름과 생일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서울 마포의 골목길에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태어난 다음해 겨울, 그는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이 다른 게 굴레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조아킴 손 포르제/프랑스 하원의원]
    "다른 사람들과 겉모습으로는 동질성을 갖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런 차별점을 잘 살리고 겉모습보다는 내면을 가꾸고자 노력했습니다."

    정신과 의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할 때도, 한국계라는 점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조아킴 손 포르제/프랑스 하원의원]
    "저와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은 저의 출신을 먼저 거론하지 않습니다. 토론할 주제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죠."

    5년 전 결혼한 한국인 아내를 통해 한국을 알아가고 있다는 그는 한국이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해 좀 더 포용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조아킴 손 포르제/프랑스 하원의원]
    "어떤 경우에도 모욕이나 욕설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과 다른) 상황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모든 사람들과 대화해야 합니다."

    한불의원친선협회장으로도 선출된 포르제 의원은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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