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용주

바다 위 응급환자, 원격 의료시스템으로 구한다

바다 위 응급환자, 원격 의료시스템으로 구한다
입력 2018-01-22 07:09 | 수정 2018-01-22 07:11
재생목록
    ◀ 앵커 ▶

    섬이나 해상에서 갑자기 응급 환자가 생기면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대비해 해경과 대형병원이 함께 원격 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이용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인천항에서 50km 떨어진 소야도에서 환자가 해경 경비함정에 실려옵니다.

    저혈압과 부정맥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72살 최 모 씨입니다.

    "다리 아픈 데 없으시죠? 다리가 아파요?"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최 씨는 다행히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조치를 받고 무사히 후송됐습니다.

    앞서 울산에서는 해경이 손발 마비증상을 보이는 중국인 선원 후송 과정에서 원격으로 의료지도를 받아 응급처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바다 위나 섬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이 가동됩니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육지 의료진에 전송하면 의사는 화면을 보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지시합니다.

    광역위성망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환자의 생체 정보를 생생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김성춘/울산해경 P-85 정장]
    "의료진, 의사와 연결해서 조언을 받아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해경과 전국 6개 병원이 진료 협약을 맺은 이후 전국에 원격 시스템을 설치한 경비함정은 모두 144척.

    연평균 540여 명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우성/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 교수]
    "환자의 활력 징후나 증상이나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춰서 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망망대해를 지키는 해경 함정에서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이 24시간 전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