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정준희

'자살률 1위 국가' 오명 벗는다…게이트키퍼 100만 명 양성
'자살률 1위 국가' 오명 벗는다…게이트키퍼 100만 명 양성
입력
2018-01-24 07:38
|
수정 2018-01-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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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36명. 1년에 1만 3,000여 명.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13년 연속 자살률 1위인데요.
정부가 오명을 씻겠다며 전방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무상담을 해주는 한 사회적 기업.
하루에도 몇 번씩 빚 때문에 목숨을 끊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상담 녹취]
"제가 확 죽어버리면 금융채무가 거의 없잖아요. 그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이런 상담이 잦다 보니 직원들은 자살 예방 전문가가 다 됐습니다.
[김희철/'희망 만드는 사람들' 대표]
"우울증이 깊은 분들은 저희가 거꾸로 자살예방 센터에 가서 좀 상담받으세요"(라고 권해드립니다.)"
정부는 이처럼 주위의 자살 위험 신호를 감지해 전문기관에 알릴 수 있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100만 명 키울 방침입니다.
지역 시민단체, 종교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이 교육을 받은 뒤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게 됩니다.
최근 5년간 자살 사망자 7만 명의 관련 기록도 전수 조사합니다.
자살 동기와 지역, 방법의 특징을 분석하고 경찰, 응급의료센터 정보망을 이은 자살 감시 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겠습니다."
자살 사망자 유족에 대해서도 심리상담과 치료가 지원됩니다.
[자살 사망자 유족]
"불안이라든가 '나도 혹시 자살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올 한 해만 관련 예산 6백여억 원을 투입하고 다음 달 증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과를 신설해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하루 36명. 1년에 1만 3,000여 명.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13년 연속 자살률 1위인데요.
정부가 오명을 씻겠다며 전방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무상담을 해주는 한 사회적 기업.
하루에도 몇 번씩 빚 때문에 목숨을 끊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상담 녹취]
"제가 확 죽어버리면 금융채무가 거의 없잖아요. 그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이런 상담이 잦다 보니 직원들은 자살 예방 전문가가 다 됐습니다.
[김희철/'희망 만드는 사람들' 대표]
"우울증이 깊은 분들은 저희가 거꾸로 자살예방 센터에 가서 좀 상담받으세요"(라고 권해드립니다.)"
정부는 이처럼 주위의 자살 위험 신호를 감지해 전문기관에 알릴 수 있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100만 명 키울 방침입니다.
지역 시민단체, 종교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이 교육을 받은 뒤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게 됩니다.
최근 5년간 자살 사망자 7만 명의 관련 기록도 전수 조사합니다.
자살 동기와 지역, 방법의 특징을 분석하고 경찰, 응급의료센터 정보망을 이은 자살 감시 체계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을 벗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겠습니다."
자살 사망자 유족에 대해서도 심리상담과 치료가 지원됩니다.
[자살 사망자 유족]
"불안이라든가 '나도 혹시 자살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올 한 해만 관련 예산 6백여억 원을 투입하고 다음 달 증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과를 신설해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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