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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어도 끄떡없는 겔 형태 '2차 전지' 개발

불 붙어도 끄떡없는 겔 형태 '2차 전지' 개발
입력 2018-02-21 07:43 | 수정 2018-02-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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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2차 전지'는 불 속에서 쉽게 폭발하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불 속에서 폭발하지도 않으면서 겔 형태로 돼있어 잉크처럼 발라 쓸 수도 있는 리튬 2차 전지가 개발됐습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난감 자동차 지붕 위에 서로 다른 리튬 이온 전지를 장착한 뒤 불에 태워봤습니다.

    화면 오른쪽 전지에 연결된 LED 램프는 금방 꺼지는 반면, 왼쪽 램프는 여전히 켜져 있습니다.

    이 전지를 가위로 잘라도 램프의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차전지는 폭발에 취약한 반면, 이 전지는 전해질를 고체로 바꾸면서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겔 형태의 진한 잉크를 원하는 곳에 바른 다음 이렇게 자외선 발생 장치에 넣어 자외선을 쪼면 딱딱하게 굳어져 전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연성도 뛰어납니다.

    전지 재료가 잉크 형태여서 옷에 발라서 쓸 수도 있고, 이 옷을 세탁기에 돌려도, 다림질을 해도 작동에 이상이 없습니다.

    [이상영 교수/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부]
    "프린팅 공정은 기존 공정에 비해서 훨씬 더 간편하게 전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응용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차 전지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전기 자동차와 첨단 웨어러블 기기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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