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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어패류에서 미세 플라스틱 첫 검출

국내산 어패류에서 미세 플라스틱 첫 검출
입력 2018-03-31 07:19 | 수정 2018-03-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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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어패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우리 밥상에 올려지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국내 시판중인 조개류를 조사한 결과 굴과 바지락 등 4 종류의 조개류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검출됐습니다.

    패류의 속살을 현미경으로 100 배 확대해 봤습니다.

    구부러진 철사 모양의 스티로폼 조각과 네모난 모양의 미세한 비닐 조각들이 보입니다.

    조사 결과 100그램당 바지락에서 34개, 담치에서는 12 개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습니다.

    0.1에서 0.2밀리미터 사이의 조각들이 가장 많았지만 그보다 훨씬 작은 조각들도 많았습니다.

    [심원준/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패류, 많이 먹는 4 종류의 패류에 대해서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조사한 첫 사례가 되겠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이런 플라스틱 조각들은 식탁에 올라, 사람의 입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연구진은 국내산 패류를 통해 섭취하는 플라스틱 조각이 매년 210여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쓰고 버린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주 작은 알갱이로 풍화돼 결국 우리가 먹는 조개류 속에 쌓이는 겁니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억 8천만톤.

    그러나 2050년에는 플라스틱 생산량이 330억톤으로 100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여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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