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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5년간의 속앓이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5년간의 속앓이
입력 2018-04-03 07:27 | 수정 2018-04-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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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에서 미국행을 결정하며 이른바 '먹튀' 논란까지 일었던 이소연 박사를 MBC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이 박사는 그동안 자신을 향한 각종 비난에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국비 260억 원을 들여 우주를 다녀온 뒤 미국행을 결정하며 불거졌던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건 우주인으로서 삶을 포기한 게 아니라, 민간 우주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실리콘 밸리에 위성 스타트업하고도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공학자이고 MBA 공부를 함으로써 공학과 경영 사이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기 때문에."

    이소연 박사는 자신이 국적을 포기했다는 잘못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며, 대한민국 여권을 보여줬습니다.

    [이소연/우주인]
    "결혼하면 당연히 미국 시민이 되는 것처럼 이제 기사가 나고… 대한민국 국기를 달고 우주에서 최초 우주인으로 살았던 저로서는 사실 아직 단 한 번도 미국 시민권 신청을 고려해본 적도
    없어요."

    이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난 건 더이상 자신의 역할이 없기 때문이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인 우주 개발이 다시 시작되면 언제든 돌아와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연/우주인]
    "대한민국도 한 사람의 우주인이 더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을 때 제가 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우주인 탄생 10주년을 맞아 방한한 이 박사는 이번 주말에 있을 과학 콘서트 등을 통해 우주에서의 경험과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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