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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2016년부터 댓글 조작…공범 '서유기' 영장

드루킹, 2016년부터 댓글 조작…공범 '서유기' 영장
입력 2018-04-19 06:08 | 수정 2018-04-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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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드루킹 김 모 씨가 2016년부터 여론 조작을 펼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유기'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공범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까지 인터넷 딴지일보에서 일했던 시스템 관리자가 올린 글입니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드루킹이 딴지일보 게시판의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전 '딴지일보' 게시판 관리자]
    "글을 한 명이 쓰고 나면 또 다른 한 명이 다른 아이디로 호의적인 댓글을 단다거나 추천을 몰아서 달아준다거나 그런 걸 반복적으로 하는 그런 활동이었어요."

    비슷한 시기 팟캐스트에서도 조작 활동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습니다.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의 인기 순위가 순식간에 10위까지 치솟았는데 이미 이때 조회순위를 높이는 불법 프로그램 '매크로'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됩니다.

    대선 이전부터 드루킹의 조직적인 여론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가져온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핵심 관련자 3명이 구속된 직후 '경공모' 회원들에게 채팅방을 폭파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170대 가운데 검찰에 송치했던 133개를 되돌려받아 분석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휴대전화는 집단 댓글조작이나 문자 폭탄을 보낼 수 있는 핵심 증거지만 지난달 21일 확보된 이후 한 달만 에야 분석이 시작된 겁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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