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영일

"가정용 혈압계, 비싸다고 성능 우수한 것 아니다"

"가정용 혈압계, 비싸다고 성능 우수한 것 아니다"
입력 2018-04-19 07:16 | 수정 2018-04-19 07:18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국민 7명 가운데 1명꼴로 고혈압 환자로 나타나면서 혈압계 같은 가정용 진단 기계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값비싼 제품이 성능이 더 좋을 것 같지만 비교해 봤지만 비싸다고 더 정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수는 779만여 명, 2년 사이 8%가 증가했습니다.

    덩달아 수시로 변하는 혈압을 간편하게 잴 수 있는 혈압측정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중에서도 가격대별로 수십여 종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맹광영/고혈압 환자]
    "'오차가 좀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죠. 그래서 다만 얼마라도 비싸면 정밀도에서 좀 낫지 않을까…."

    그러나 비싸다고 반드시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가정용 혈압계 10종의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4만 원대에서 11만 원대까지 가격이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모든 제품의 혈압측정 정확도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위 온도 영향 같은 환경적인 원인과 안전장치 작동 상태도 별다른 품질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올바른 측정법을 알려주는 보조기능과 혈압이 정상수치인지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실험 결과 제품들 고유기능에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혈압 정확도에서는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바른 측정방법으로 측정한다면 정확한 혈압 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혈압기를 고를 때에는 가격과 함께 의료기기 허가인증은 받았는지, 사용자의 팔 굵기에 맞는 제품인지도 잘 따져보는 게 현명한 구매요령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