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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독서 한계 넘었다…'읽는 전자책' 개발

시각장애인 독서 한계 넘었다…'읽는 전자책' 개발
입력 2018-04-21 06:46 | 수정 2018-04-2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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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각장애인들은 음성이나 점자로만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독서와 학업에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우리나라에 발행된 전자책의 90% 이상을 시각장애인이 바로 들을 수 있도록 바꾸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각장애 1급인 양주혜 씨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찾습니다.

    기존 시각장애인용 음성도서와 달리 그림과 도표, 그래프도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전자책 자동 변환 애플리케이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그림. 위쪽에는 합창 단원들이, 중앙 좌측에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이어읽기와 메모, 책갈피 기능도 가능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전자책 자동 변환 애플리케이션은 전자책을 곧바로 음성으로 바꿔 들려줍니다.

    [양주혜/시각장애 1급]
    "시간을 가장 적게 들여서…. 시중에 유통되는 책을 바로 가져와서 들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요."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나 음성 도서는 기존 도서의 10%도 되지 않고, 재가공에만 3개월가량 걸립니다.

    하지만, 이 앱은 전자책의 90% 이상을 즉시 음성으로 변환합니다.

    [길연희/한국전자통신연구원]
    "1차 제작물이 비장애인도 쓸 수 있고, 장애인도 바로 읽을 수 있는, 즉 들을 수 있는 전자책이 되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수준의 수식이나 표를 전달할 수 있고, 영문 도서도 들려줍니다.

    앞으로 전문 서적까지 변환할 계획이어서 시각장애인의 고등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의 국제 특허와 기술 이전을 거쳐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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