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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폐교·통폐합에 지역 경제 휘청…대안 없어

지방대 폐교·통폐합에 지역 경제 휘청…대안 없어
입력 2018-04-24 07:26 | 수정 2018-04-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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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방대학들의 폐교와 통폐합이 이루어지면서 대학들이 있던 지역에 경제적 타격이 심각합니다.

    대학생들이 사라지면서 인근 원룸과 상가가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는 실정입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은 닫혀 있고 오가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 앞 원룸도 텅 비어 있는 방이 수두룩하고 식당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곽복순/강원도 동해시 북삼동]
    "폐교가 되고부터는 쉽게 말해서 그냥 놀고 있어요. 원룸에도 사람이 없어요, 다 비어있어요. 그러니까 여기는 완전히 그냥 폐허가 됐다고 봐야죠."

    동해 한중대학교가 지난 2월 교육부로부터 대학 폐쇄 명령을 받으면서 주변 30개 원룸 대부분 방이 비는 등 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겁니다.

    영동 지역 대학들의 폐교와 통폐합 작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속초시의 동우대학은 지난 2012년 고성 경동대학교와 통합되며 3년 만에 학과와 학생이 옮겨가 주변 원룸과 상가 등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군철 통장/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모두 지금 문 닫고 지금 원룸도 비어있고 상가는 심지어 다 황폐화 되어 있어서 지금 공동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동우대와 통합한 경동대 설악캠퍼스도 올해부터 신입생 560명 가운데 400명을 경기도 양주 캠퍼스로 옮겨 모집해 주민들이 통폐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8년 가톨릭관동대학교 양양캠퍼스는 모든 학과가 강릉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며 문을 닫은 뒤 방치돼 있습니다.

    영동 지역에 설립된 대학 가운데 절반 가까이 문을 닫았고, 남아있는 대학도 학생수가 줄어들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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