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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매거진] '금생선'에 '금어기'까지…어시장 가보니
[투데이 매거진] '금생선'에 '금어기'까지…어시장 가보니
입력
2018-05-16 07:34
|
수정 2018-05-16 07:35
재생목록
◀ 앵커 ▶
감자, 무 등 일부 농산물에 이어 이제 병어, 꽃게, 민어 같은 제철 수산물까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등은 금어기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더 뛸 전망이라는데요.
뉴스투데이 취재진이 어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있는 한 수산시장.
봄 제철인 꽃게 가격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킬로그램에 최고 5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보다 1만 원 넘게 오른 건데요.
[이현숙]
"초기에는 비쌌어요. 5만 5천 원에서 6만 원까지 했어요."
지금은 암꽃게 1킬로그램이 3만 5천 원에서 4만 원 선으로 다소 내렸다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손님들이 꽃게를 외면하는 상황.
상인들이 마진을 줄여 팔고 있는 겁니다.
[계래선]
"저희도 마진을 일부러 포기하고 4만 5천 원을 받는 걸 4만 원에 팔고 있는 거예요."
그나마 팔 생물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라는데요.
이미 금징어가 된 오징어는 냉동이 대부분.
[유순옥]
"중국에서 싹쓸이하고 해서 없어요. 물량이. 아직은 다 냉동이에요.
그나마 간혹 눈에 띄는 생물 오징어는 상품 한 마리가 8천 원에서 1만 원입니다.
간혹 들여다보더라도 금값에 돌아서는 손님이 대부분이라는데요.
[오윤록]
"지금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많이 사기를 꺼려하는 것 같아요."
제철 수산물도 금값입니다.
이달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병어는 올해 초 한파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두 배가 뛰었고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올라갔던 민어,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며 본격 제철을 앞두고 있지만 역시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 앵커 ▶
답답한 건 상인들뿐만이 아닙니다.
산지 어민들은 줄어든 어획량에 빈 배로 돌아오기 일쑤라는데요.
지금 한창 잡혀야 할 젓새우도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보도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의 젓새우 위판장인 신안 송도위판장입니다.
작년 이맘때 같으면 젓새우를 한가득 씩 담은 통들로 꽉 차 있어야 할 공간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하얀 참새우는 찾아볼 수도 없고, 그나마 하품인 돗대기 새우만 경매에 나옵니다.
[남희현/신안군 수협 북부지점장]
"새우젓 가격만 터무니없이 올라갔죠, 실질적으로 많이 잡히고 가격이 평균적으로 돼야 하는데, 소비자들도 마찬가지고…"
젓새우 대신 병어나 오징어, 아귀라도 잡으러 바다로 나서지만, 무엇 하나 잘 잡히는 어종이 없습니다.
봄은 꽃게철이지만 꽃게 어장인 진도나 태안, 인천 등 서해 어디에서도 잘 잡히는 곳이 없고, 가격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난겨울 지독한 한파를 겪은데다 요즘 수온도 작년보다 1-2도가량 낮은 게 봄철 바다를 흉흉하게 만든 이유로 분석됩니다.
◀ 앵커 ▶
우리 바다가 흉흉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획량이 줄면서, 매대를 점령한 건 이런 수입 수산물들입니다.
세네갈산 갈치, 인도산 새우, 대만 산 과메기, 나라 이름도 생소한 모리타니산 문어.
이 같은 수입 수산물 판매 비중이 벌써 5년 전에 50%를 넘어섰고요.
특히 고등어의 경우 노르웨이 산이 1분기 수입 고등어 시장 점유율 90%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취재 내용 보시죠.
◀ 리포트 ▶
대형마트에서 국내산 고등어 1마리 가격은 8천 원 선.
그나마도 비싸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임형진]
"조업량은 많이 적고요. 가격도 그만큼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어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국내산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눈에 더 많이 띄는데요.
[송분아]
"금고등어. 금어기라서 안 잡혀서 냉동으로 파는데 양이 없어서…"
실제로 지난해 고등어 생산량은 10만 4천 톤으로, 2013년 10만 2천 톤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에 수입량은 늘어서 올해 1분기 고등어 수입량은 2만 1천379톤, 이 가운데 노르웨이산이 90%를 넘었는데요.
고등어 같은 생선뿐 아니라 갑각류도 수입이 대세.
러시아산 대게는 가격 경쟁력까지 앞세워 이미 서해 꽃게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데요.
[이강봉]
"러시아 대게가 제철이기 때문에 가격 면이나 품질 적으로 우세하니까 가격대도 우리나라 영덕대게보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관련 산업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지난주 열린 수산 식품 전시회장.
처음으로 아세안 5개국 30개 업체가 참여해 시장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은초]
"수입산 수산물이 점점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께 더욱 질 좋고 엄선된 수입 수산물을 제안드리고자…"
◀ 앵커 ▶
이렇게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할 상황까지 오자, 정부도 대책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일단 지난주 수산물 비축 창고부터 열었는데요,
보도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비싼 몸값 탓에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모두 지난 1년간 창고에 보관돼 온 정부 비축 물량입니다.
[허재성/수협중앙회 천안물류센터]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의 연안 수산물과 원양 수산물을 일괄 구매하여, 1년간 보관하고 어한기 및 금어기에 방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물량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지난달 금어기까지 시작되면서 수산물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드디어 시작된 특급 수송작전.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와 참조기, 삼치까지 5천740톤의 물량이 비싼 몸값만큼이나 조심조심 트럭으로 옮겨지고요,
"천천히 조심해서 운반해 주십시오."
신선도가 수산물의 생명이다 보니 금값 생선들이 영하 21도 특수 냉동차량에 탑승을 마치자마자 줄을 맞춰 서울로 향하는데요.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관문인 노량진 수산시장도 하역과 경매, 판매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
썰렁했던 매대를 채울 생각에 상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김순남/상인]
"일단은 오징어 물량이 많이 비싸니까, 비축시킨 걸 많이 풀어서, 고객님들한테 많이 소비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앵커 ▶
이번에 방출된 물량은 정부가 내놓은 것인 만큼 권장 가격도 정해져 있습니다.
명태의 경우 6백 그램 짜리 한 마리가 1천300원, 평균 시장 가격보다 30% 정도 싸다고 하고요.
연안 오징어는 380그램짜리가 3천800원 정도, 고등어는 300그램짜리가 1천300원 정도에 팔린다고 하는데요.
상인들이 싼 가격에 물건을 받아서 비싸게 파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권장가격대로 판매가 되는지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이미 값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너무 방출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산물 수급 상황은 쟁여놨다 풀어놓는 식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대책을 짚어 봤습니다.
◀ 리포트 ▶
바닷속에 설치된 거대한 호스에서 어린 명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공양식으로 열 달 동안 키운 치어들로 몸집이 15cm까지 커졌습니다.
올 들어 이 새끼 명태 30여만 마리를 동해바다로 보냈습니다.
방류한 명태의 생존율은 약 50%인데, 수산자원센터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명태가 태어날 수 있도록, 양식 명태뿐만 아니라 자연산 명태를 수조에 함께 넣어 수정을 유도했습니다.
=============================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지만 남획에 기후변화로 사실상 자취를 감추면서 당국이 현상금까지 걸기도 했던 명태.
하지만 최근 이 명태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산 명태 대신 국산 명태가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를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서는 어획량이 회복되도록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윤경식/강원도 한해성수산센터]
"(방류한) 명태들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우리 동해안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더 많은 명태를 방류해서"
수산물 유통구조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명태와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수산물 가격 중 절반 이상 (51.8%)이 유통비.
1만 원어치 수산물을 사면 5천1백80원이 유통비라는 뜻입니다.
수산물은 손질과 포장, 그리고 신선도까지 유지해야 해서 생산원가보다 유통비용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인데요.
결국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오는 험난하고 긴 단계를 축소하는 게 급선무.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식탁을 지금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데이 매거진이었습니다.
감자, 무 등 일부 농산물에 이어 이제 병어, 꽃게, 민어 같은 제철 수산물까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등은 금어기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더 뛸 전망이라는데요.
뉴스투데이 취재진이 어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있는 한 수산시장.
봄 제철인 꽃게 가격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1킬로그램에 최고 5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지난해보다 1만 원 넘게 오른 건데요.
[이현숙]
"초기에는 비쌌어요. 5만 5천 원에서 6만 원까지 했어요."
지금은 암꽃게 1킬로그램이 3만 5천 원에서 4만 원 선으로 다소 내렸다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손님들이 꽃게를 외면하는 상황.
상인들이 마진을 줄여 팔고 있는 겁니다.
[계래선]
"저희도 마진을 일부러 포기하고 4만 5천 원을 받는 걸 4만 원에 팔고 있는 거예요."
그나마 팔 생물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라는데요.
이미 금징어가 된 오징어는 냉동이 대부분.
[유순옥]
"중국에서 싹쓸이하고 해서 없어요. 물량이. 아직은 다 냉동이에요.
그나마 간혹 눈에 띄는 생물 오징어는 상품 한 마리가 8천 원에서 1만 원입니다.
간혹 들여다보더라도 금값에 돌아서는 손님이 대부분이라는데요.
[오윤록]
"지금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많이 사기를 꺼려하는 것 같아요."
제철 수산물도 금값입니다.
이달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병어는 올해 초 한파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달 평균 가격보다 두 배가 뛰었고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로 올라갔던 민어,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며 본격 제철을 앞두고 있지만 역시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 앵커 ▶
답답한 건 상인들뿐만이 아닙니다.
산지 어민들은 줄어든 어획량에 빈 배로 돌아오기 일쑤라는데요.
지금 한창 잡혀야 할 젓새우도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보도 영상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의 젓새우 위판장인 신안 송도위판장입니다.
작년 이맘때 같으면 젓새우를 한가득 씩 담은 통들로 꽉 차 있어야 할 공간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하얀 참새우는 찾아볼 수도 없고, 그나마 하품인 돗대기 새우만 경매에 나옵니다.
[남희현/신안군 수협 북부지점장]
"새우젓 가격만 터무니없이 올라갔죠, 실질적으로 많이 잡히고 가격이 평균적으로 돼야 하는데, 소비자들도 마찬가지고…"
젓새우 대신 병어나 오징어, 아귀라도 잡으러 바다로 나서지만, 무엇 하나 잘 잡히는 어종이 없습니다.
봄은 꽃게철이지만 꽃게 어장인 진도나 태안, 인천 등 서해 어디에서도 잘 잡히는 곳이 없고, 가격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지난겨울 지독한 한파를 겪은데다 요즘 수온도 작년보다 1-2도가량 낮은 게 봄철 바다를 흉흉하게 만든 이유로 분석됩니다.
◀ 앵커 ▶
우리 바다가 흉흉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획량이 줄면서, 매대를 점령한 건 이런 수입 수산물들입니다.
세네갈산 갈치, 인도산 새우, 대만 산 과메기, 나라 이름도 생소한 모리타니산 문어.
이 같은 수입 수산물 판매 비중이 벌써 5년 전에 50%를 넘어섰고요.
특히 고등어의 경우 노르웨이 산이 1분기 수입 고등어 시장 점유율 90%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취재 내용 보시죠.
◀ 리포트 ▶
대형마트에서 국내산 고등어 1마리 가격은 8천 원 선.
그나마도 비싸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임형진]
"조업량은 많이 적고요. 가격도 그만큼 많이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어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국내산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눈에 더 많이 띄는데요.
[송분아]
"금고등어. 금어기라서 안 잡혀서 냉동으로 파는데 양이 없어서…"
실제로 지난해 고등어 생산량은 10만 4천 톤으로, 2013년 10만 2천 톤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에 수입량은 늘어서 올해 1분기 고등어 수입량은 2만 1천379톤, 이 가운데 노르웨이산이 90%를 넘었는데요.
고등어 같은 생선뿐 아니라 갑각류도 수입이 대세.
러시아산 대게는 가격 경쟁력까지 앞세워 이미 서해 꽃게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데요.
[이강봉]
"러시아 대게가 제철이기 때문에 가격 면이나 품질 적으로 우세하니까 가격대도 우리나라 영덕대게보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입맛은 물론, 관련 산업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지난주 열린 수산 식품 전시회장.
처음으로 아세안 5개국 30개 업체가 참여해 시장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은초]
"수입산 수산물이 점점 비중이 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께 더욱 질 좋고 엄선된 수입 수산물을 제안드리고자…"
◀ 앵커 ▶
이렇게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할 상황까지 오자, 정부도 대책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일단 지난주 수산물 비축 창고부터 열었는데요,
보도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비싼 몸값 탓에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모두 지난 1년간 창고에 보관돼 온 정부 비축 물량입니다.
[허재성/수협중앙회 천안물류센터]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의 연안 수산물과 원양 수산물을 일괄 구매하여, 1년간 보관하고 어한기 및 금어기에 방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물량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지난달 금어기까지 시작되면서 수산물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드디어 시작된 특급 수송작전.
명태와 오징어, 고등어와 참조기, 삼치까지 5천740톤의 물량이 비싼 몸값만큼이나 조심조심 트럭으로 옮겨지고요,
"천천히 조심해서 운반해 주십시오."
신선도가 수산물의 생명이다 보니 금값 생선들이 영하 21도 특수 냉동차량에 탑승을 마치자마자 줄을 맞춰 서울로 향하는데요.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관문인 노량진 수산시장도 하역과 경매, 판매를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
썰렁했던 매대를 채울 생각에 상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김순남/상인]
"일단은 오징어 물량이 많이 비싸니까, 비축시킨 걸 많이 풀어서, 고객님들한테 많이 소비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앵커 ▶
이번에 방출된 물량은 정부가 내놓은 것인 만큼 권장 가격도 정해져 있습니다.
명태의 경우 6백 그램 짜리 한 마리가 1천300원, 평균 시장 가격보다 30% 정도 싸다고 하고요.
연안 오징어는 380그램짜리가 3천800원 정도, 고등어는 300그램짜리가 1천300원 정도에 팔린다고 하는데요.
상인들이 싼 가격에 물건을 받아서 비싸게 파는 일이 없도록 정부는 권장가격대로 판매가 되는지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이미 값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너무 방출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든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수산물 수급 상황은 쟁여놨다 풀어놓는 식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대책을 짚어 봤습니다.
◀ 리포트 ▶
바닷속에 설치된 거대한 호스에서 어린 명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공양식으로 열 달 동안 키운 치어들로 몸집이 15cm까지 커졌습니다.
올 들어 이 새끼 명태 30여만 마리를 동해바다로 보냈습니다.
방류한 명태의 생존율은 약 50%인데, 수산자원센터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명태가 태어날 수 있도록, 양식 명태뿐만 아니라 자연산 명태를 수조에 함께 넣어 수정을 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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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지만 남획에 기후변화로 사실상 자취를 감추면서 당국이 현상금까지 걸기도 했던 명태.
하지만 최근 이 명태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산 명태 대신 국산 명태가 다시 우리 식탁에 오를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서는 어획량이 회복되도록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윤경식/강원도 한해성수산센터]
"(방류한) 명태들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우리 동해안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 더 많은 명태를 방류해서"
수산물 유통구조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명태와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수산물 가격 중 절반 이상 (51.8%)이 유통비.
1만 원어치 수산물을 사면 5천1백80원이 유통비라는 뜻입니다.
수산물은 손질과 포장, 그리고 신선도까지 유지해야 해서 생산원가보다 유통비용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인데요.
결국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오는 험난하고 긴 단계를 축소하는 게 급선무.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산물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 식탁을 지금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데이 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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