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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억대 피해…웹툰 도둑 '밤토끼' 운영자 검거

수천 억대 피해…웹툰 도둑 '밤토끼' 운영자 검거
입력 2018-05-24 06:42 | 수정 2018-05-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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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밤토끼'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업로드 한 작품이 무려 9만여 편에 달해 업계 피해액이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3살 A 씨는 지난 2016년 10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만듭니다.

    지금까지 업로드 한 작품은 모두 9만여 편, 하루 평균 116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독학으로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손쉽게 퍼왔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정식 사이트는) 유출 이력이 바로 탄로나기 때문에 타 사이트에 한번 유출된 웹툰들만 골라서 자기 사이트에 재 업로드 시키는 수법을 사용해왔습니다."

    A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더니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한 개당 월 200만 원이던 배너 광고비는 사이트 인기에 힘입어 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경찰은 9억여 원을 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정식 웹툰 사이트 방문자는 급감해 지난해 9월 조회 수가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윤태호/만화가협회장]
    "이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불법 사용자들과 운영자들에게 경고가 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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