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전예지

이대 앞 사진관, 증명사진 찍어 달랬더니 몰카 세례

이대 앞 사진관, 증명사진 찍어 달랬더니 몰카 세례
입력 2018-05-29 07:10 | 수정 2018-05-29 07:26
재생목록
    ◀ 앵커 ▶

    서울의 한 대학교 앞 사진관에서 여성고객 수백 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사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입사 원서에 사용할 증명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던 여대생들이 피해자였는데 법원은 이 사진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촌의 한 대학교 앞 사진관.

    증명사진을 잘 찍는 것으로 유명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지난 2월 이곳에서 증명사진을 찍은 한 여성이 사진사가 몰래 촬영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사진관 직원 서 모 씨의 휴대전화와 자택을 수색한 결과, 여성 고객의 사진 수백 장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객의 신체나 속옷을 몰래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9개월 동안 피해자가 최소 200명이 넘습니다.

    촬영 원본 파일을 보내준다며 이메일 주소를 적으라고 한 뒤 몰래 촬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이메일 주소 적으세요' 하잖아요. 허리 굽혀서 책상에서 적을 거 아닙니까. 스마트폰 밑에 이렇게 해서 찍으면 아래 치마 속 다 나오죠. 적나라하게…."

    옷매무새를 정리해준다며 여성고객들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서 씨가 사진을 인터넷이나 외부에 유출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30명의 진술을 받아 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