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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새누리 매크로 사용"…인터넷 여론조작 폭로

"한나라·새누리 매크로 사용"…인터넷 여론조작 폭로
입력 2018-06-07 07:06 | 수정 2018-06-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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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10년 넘게 매크로를 이용한 인터넷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드루킹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 시킬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의 모 의원 사무실에서 일한 직원이 한겨레신문에 공개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한 후보의 캠프 상황실장에게 '야간 매크로 세팅'을 하겠다고 말하자, 상황실장은 몇 시간 뒤, 매크로를 했는지 확인합니다.

    이 직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부터 한나라당에서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과 공감 수 조작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2007년 대선 때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 조작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폭로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뀐 이후에도 비슷했습니다.

    20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SNS 소통본부 상황실에서 일한 또 다른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매크로를 사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긴급 지시로,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드루킹 특검에도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드루킹 특검을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시켰던 자유한국당은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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