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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외출' 김정은…외출할 때 모습은?

'깜짝 외출' 김정은…외출할 때 모습은?
입력 2018-06-12 06:19 | 수정 2018-06-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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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 안에 저희 MBC 기자도 취재를 위해서 숙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방송 장비 반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호텔 안을 화상 전화로 직접 연결할 텐데요.

    어젯밤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을 나서는 모습을 저희 기자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고 합니다.

    김재경 기자, 어젯밤 상황이 궁금하네요.

    어땠습니까?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먼저 이곳에 방송 장비 반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지는 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점, 좀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 취재진은 1층 로비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지켜봤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시각으로는 밤 10시쯤 그리고 이곳 시간으로는 밤 9시쯤에 호텔을 떠났었죠.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나기 전, 1시간 전부터 이곳 1층 로비에는 북측 경호원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1층 로비에서 보면 승강기에서부터 현관문까지 한 30m 정도 거리가 되거든요.

    이 동선을 4, 50명 정도의 경호원들이 겹겹이 둘러싸는 모습이었는데요.

    아마도 외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볼 수 없게끔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김정은 위원장 일행 중에 김영철 부위원장도 있었을 것이고 김창선 부장도 있었는데 특히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눈에 띄었다는 겁니다.

    다른 북측 주요 인사들은 검정색 정장차림이 대부분이었는데 특히 김여정 부부장은 흰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확실히 눈에 띄었고 굉장히 화사해 보였습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이곳 리지스 호텔로 돌아온 건 밤 11시20분쯤, 현지 시각으로요.

    한국 시각으로는 밤 12시20분쯤이었습니다.

    약 2시간 반 정도 깜짝 외출을 마치고 돌아왔던 건데 그때 옆을 보니까 싱가포르 외무부장관이 함께 들어왔다는 겁니다.

    싱가포르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1층 로비까지 같이 들어왔고요.

    그리고 저기 승강기 앞에서 서로 악수를 나눈 뒤 헤어졌습니다.

    승강기에 오를 때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은 굉장히 밝아 보였습니다.

    한 가지 더 특이했던 점 그다음에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올라가고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마지막 실무회담을 마치고 돌아왔고 그 이후에는 별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듯 그 현송월 단장 역시 흰색 카디건 차림으로 승강기에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북한 경호원들이 쇼핑백 30개 정도를 들고 올라가는 모습이 관찰됐는데요.

    저희가 그 쇼핑백이 뭔지 직접 가서 한번 자세히 봤는데 이곳 리지스 호텔의 각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정은 일행이 평양으로 되돌아간다는 말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곳 호텔에서 기념 선물을 챙겨준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금 저희가 서 있는 취재진이 있는 이곳 호텔 내부에서 20층 꼭대기층, 프레지던셜 스위트룸이죠.

    김정은 위원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와는 약 30m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1층 로비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특별한 상황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을 해 봤는데 밤새 관찰한 바로는 북측 경호원 5명 정도가 1층 로비를 삼엄하게 오가고 있었고요.

    그 외에는 특이사항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제 세기의 핵 담판이 앞으로 4시간 정도 남았죠.

    지금 1층 로비를 계속 관찰하면서 새로운 소식이 있을 때마다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숙소, 리지스 호텔 내부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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