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경철

[오늘의 키워드] '가짜들의 정상회담'…평창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外

[오늘의 키워드] '가짜들의 정상회담'…평창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外
입력 2018-06-12 06:32 | 수정 2018-06-12 06:33
재생목록
    ▶ 가짜들의 정상회담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에서 가짜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나 가짜 정상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싱가포르의 한 쇼핑몰에 가짜 트럼프와 가짜 김정은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가짜 정상회담의 주인공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역배우로 알려진 '하워드X'와 트럼프 대통령 닮은꼴로 유명한 호주 배우 '데니스 앨런'.

    이들의 만남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두 사람은 빨간 넥타이를 즐겨 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 모습 그대로 등장해 악수로 기 싸움을 하는 등 포즈를 취했습니다.

    현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이들과 인증 사진을 찍으면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기념했는데요.

    두 사람은 "우리가 계기가 돼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이뤄진 것 같다, 우리가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합니다.

    ▶ '사무라이' 투척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금속 조각상 형태의 사무라이 흉상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반쯤 부산의 아파트 단지 내 중앙공원 보행로에 무게가 1.5kg 정도 되는 금속 조각상 형태의 사무라이 흉상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추락 지점에서 5m 떨어진 곳에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고 확인해보니 사무라이 조각상이 떨어져 있었다"는 아이의 전화를 받은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했고요.

    경찰은 조각상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와 지문 감식을 의뢰했고 현재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추락한 금속 조각은 일본산 위스키의 장식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누리꾼들은 "아령, 식칼에 이어 이번엔 철제 조각상이냐"면서 "물건 투척은 위험성이 큰 만큼 경찰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북극곰 '통키' 은퇴

    국내에 남은 유일한 북극곰인 '통키'가 원래 살던 동물원을 떠나 실제 서식지와 비슷한 영국의 야생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고 합니다.

    지난 1995년 마산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2년 뒤 에버랜드로 이주한 북극곰 '통키'.

    에버랜드 관계자는 "동물원 방문객을 계산했을 때 국민들이 한 두 번 이상은 통키를 만나봤을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는데요.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감안하면 통키는 사람 나이로 70~80살.

    동료 북극곰들이 모두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자, 혼자 남은 통키를 위해 북극곰 추가 도입과 해외 이전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해 온 결과, 요크셔 야생공원으로부터 통키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고요.

    검역 절차와 이동 시 외부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1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스핑크스 짝퉁

    세계 유명 건축물을 똑같이 베끼기로 악명 높은 중국이 짝퉁 스핑크스를 만들어 이집트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사람 머리에 엎드린 사자의 형상의 일명 '짝퉁 스핑크스'가 세워진 곳은 중국 스자좡(石家庄)시인데요.

    높이 20m, 길이가 60m로, 이집트 가자 지구에 있는 진짜 스핑크스와 똑같은 크기라고 합니다.

    지난 2014년, 중국에 처음 가짜 스핑크스가 들어서자 이집트 정부는 '문화유산 모독'이라며 유네스코에 항의서를 제출했고요.

    당시 스핑크스를 세운 중국 회사는 "드라마 소품으로 세웠으며 촬영이 끝나면 철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약속과 달리 최근 스핑크스의 머리를 몸통에 붙이는 작업을 하다가 관광객에게 들통이 났다는데요.

    소식을 접한 이집트 당국은 중국 외교부에 즉시 철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