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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내가 적임자"…경기 접경지 공약 '봇물'

"남북경협 내가 적임자"…경기 접경지 공약 '봇물'
입력 2018-06-12 06:39 | 수정 2018-06-1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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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도 접경지인 경기 북부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향후 남북 경제 협력의 가능성과 관련돼 주목 받고 있는 관련 공약들을 정시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최북단 파주시 문산읍.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각종 규제에 묶여 있었지만 최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경자]
    "남북 정상회담 한 이후로 (땅값이) 엄청 올랐어요. 민통선 안에 한 80~100% 올랐다고 봐야죠."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은 이곳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이 남북 경제교류 협력의 중심이 될 거라며 다양한 정책공약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내걸었습니다.

    분단의 중심이던 경기 북부를 이른바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공약으로 경의선과 경원선을 축으로 한 '경제·관광 개발벨트'를 조성한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 북부는 남북 간의 협력과 교류, 동북아 평화 공동체로 가는 관문이 될 것입니다."

    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북한 IT 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DMZ에 평화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공업 중심인 개성공단과 달리 첨단 산업을 남북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가 전제입니다.

    [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북한의) 해커들, 핵물리학자들과 대한민국 젊은 4차산업 전사들이 만나서 일자리 창출하고…"

    반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공단을 만들되 이를 경기 북부, 즉 남한 내에 두는 방식입니다.

    가칭 '남한 내 북한공단'으로 이곳에 북한 노동력을 투입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남한의 시설과 자본이 투자되고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하고 북한 노동자들은 출근하고 퇴근하고…"

    여야의 공약들은 남북경제특구발전법 같은 법적 뒷받침과 재원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자체만이 아닌 범정부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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