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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가덕도 신공항 추진"…국토부는 검토 안 해

오거돈 "가덕도 신공항 추진"…국토부는 검토 안 해
입력 2018-06-27 07:23 | 수정 2018-06-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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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 보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지방선거 이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을 재차 들고나왔는데, 일단 국토부는 계획변경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지방선거 핵심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내걸었던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오 당선인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은 지난 정권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며, "소음피해 없이 운영 가능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당선인]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 건설 예산은 약 5조 9천억 원으로, 오 시장 측은 가덕도 신공항도 비슷한 규모의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오거돈 당선인이) 그런 공약을 말씀하셔서 저희가 내부적으로 점검했었던 일이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항 위치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선 검토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 장관은 "오 당선인을 직접 만나 이해를 구하겠다"며 김해 주민들의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구공항 이전사업에 지장을 우려한 권영진 대구시장 측도 가덕도 신공항추진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시 불거진 영남권 신공항 논란은 신공항을 검토 중인 제주와 새만금 등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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