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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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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바다의 꽃' 산호 활짝…10여 종 서식
제주항에 '바다의 꽃' 산호 활짝…10여 종 서식
입력
2018-07-16 07:27
|
수정 2018-07-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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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다의 꽃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연산호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쪽인 서귀포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데요.
제주 인근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제주 북쪽 연안에서도 발견되더니 이번엔 제주항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바닷속으로 안내합니다.
◀ 리포트 ▶
제주항 해상 교통관제센터 앞바다.
물속 테트라포트에 붙어 있는 분홍색 생물들이 보입니다.
물속으로 들어가자 제주바다의 터줏대감인 자리돔과 큰수지맨드라미가 눈에 띕니다.
옆으로는 원색의 산호터널이 펼쳐집니다.
환경부 보호종인 진한 둔총산호가 물결 따라 춤을 추고, 전갱이 떼가 산호 꽃밭을 헤집고 다닙니다.
깊은 수심에는 키가 1미터에 가까운 가시수지맨드라미가 맵시를 뽐냅니다.
다른 산호는 촉수인 폴립을 활짝 펼치고 플랑크톤과 유기물로 배를 채웁니다.
이곳엔 서식하는 산호는 약 10여 종.
수온상승으로 연산호 서식지가 서귀포 앞바다에서 제주 북쪽 연안까지 확대되더니 제주항 수질이 개선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광식/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
"잘 정착해서 살고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항구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거죠, 생물들한테. 좋은 쪽으로 해석이 됩니다."
썰물 때는 방파제 주변에서 육안으로 산호를 볼 수 있어 낚시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신남영/경기도 부천시]
"즐거운 낚시의 맛도 있지만 아름다운 산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보면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제주항에 산호가 번식하는 정확한 원인은 심층 연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해양환경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승철입니다.
바다의 꽃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연산호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남쪽인 서귀포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데요.
제주 인근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제주 북쪽 연안에서도 발견되더니 이번엔 제주항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바닷속으로 안내합니다.
◀ 리포트 ▶
제주항 해상 교통관제센터 앞바다.
물속 테트라포트에 붙어 있는 분홍색 생물들이 보입니다.
물속으로 들어가자 제주바다의 터줏대감인 자리돔과 큰수지맨드라미가 눈에 띕니다.
옆으로는 원색의 산호터널이 펼쳐집니다.
환경부 보호종인 진한 둔총산호가 물결 따라 춤을 추고, 전갱이 떼가 산호 꽃밭을 헤집고 다닙니다.
깊은 수심에는 키가 1미터에 가까운 가시수지맨드라미가 맵시를 뽐냅니다.
다른 산호는 촉수인 폴립을 활짝 펼치고 플랑크톤과 유기물로 배를 채웁니다.
이곳엔 서식하는 산호는 약 10여 종.
수온상승으로 연산호 서식지가 서귀포 앞바다에서 제주 북쪽 연안까지 확대되더니 제주항 수질이 개선되면서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광식/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
"잘 정착해서 살고 있고 그렇다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항구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거죠, 생물들한테. 좋은 쪽으로 해석이 됩니다."
썰물 때는 방파제 주변에서 육안으로 산호를 볼 수 있어 낚시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신남영/경기도 부천시]
"즐거운 낚시의 맛도 있지만 아름다운 산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보면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제주항에 산호가 번식하는 정확한 원인은 심층 연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해양환경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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