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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첫 공개연설…15만 평양 시민에 '평화 메시지'

文, 첫 공개연설…15만 평양 시민에 '평화 메시지'
입력 2018-09-20 06:05 | 수정 2018-09-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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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15만 북한 주민들 앞에서 공개 연설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북측의 집단 체조 공연이 끝난 직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광적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보내줍시다."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이나 박수를 요청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관중들에게 직접 소개했습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연 문 대통령.

    한반도 평양공동선언문에 담긴 내용들을 직접 설명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평양에 온 소감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 자존심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며 예우하면서, 적대를 청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는 5천 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7분간의 연설, 12번의 기립 박수.

    [문재인 대통령]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평양 시민들에게 보내는 감사 인사로 연설이 끝나자, 15만 관중들은 마지막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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